개인 데이터를 기업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인 ‘마이디’를 운영하는 (주)에스앤피랩(대표 이재영)은 데이터 서비스 스타트업 서치스(주)(대표 김사라)와 마이데이터 거래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마이디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생활 데이터(쇼핑몰 구매 이력, 구글 검색 기록과 같이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금융 데이터(은행 예적금 이력, 대출 정보, 증권 거래 기록, 카드 사용 기록, 보험 가입 및 보장 내역 등), 건강 데이터(건강검진, 진료, 처방 및 투약 이력 등)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보상을 제안하면, 개인이 제안된 거래를 승인하는 방식이다. 마이디는 기업의 합법적인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면서도, 데이터의 제공·이용을 개인이 통제하고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개인 중심의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에스앤피랩의 마이데이터 거래 서비스, ‘마이디’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마이디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마케팅으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서치스(주)의 김사라 대표는 “마이디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양질의 개인 데이터를 활용 서치스가 가지고 있는 소셜 기반 페르소나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접목시킬 부분이 많고, 마이데이터 사업 및 개인의 데이터 주권에 대한 양사의 시각이 일치하여 데이터 활용 시장 창출과 초개인화 마케팅 시장 등에서 더욱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치스는 공공 기관이 배포하는 공공 데이터와 민간 기업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수집한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인 프로파일 데이터 포털 ‘인스파일러’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다.
(주)에스앤피랩의 이재영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가진 기술과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사회 전반에 걸쳐 ‘마이데이터’ 라는 키워드에 대한 인식과, 개인의 데이터 주권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하고, 개인의 데이터를 통한 혜택이 개인에게 온전히 돌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크나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코드에프에 이어 이번 서치스와의 MOU 체결로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및 분석에 대한 마이데이터 사업의 전방위에 걸친 전문성까지 확보해 향후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디’ 서비스는 지난 8월 개인이 보유한 기기를 활용한 데이터 저장소로, 개인의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해킹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이나, 데이터의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현한 데이터 거래 기능을 출시하여,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없는 새로운 방식의 앱테크(애플리케이션 + 재테크 합성어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재테크 방식을 일컫는 신조어)를 소개한 바 있다.
마이디를 서비스하는 (주)에스앤피랩은 개인정보가 개인의 비즈니스가 되는 세상과 함께 지속성장 가능한 개인정보 이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디는 지난 2020년 앱 출시 직후 당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실시간 급상승 앱 1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누적 사용자 11만명을 돌파했다. 마이디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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