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과 결합된 의료 신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의 미래 혁신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심포지엄 및 세미나가 다채롭게 열리고 있어 주목된다.
◆ 국내 최대 디지털 임상시험 심포지엄 ‘제이앤피메디 커넥트 2022(JNPMEDI Connect 2022)’ 개최
디지털 임상시험 시장이 날로 확대되는 가운데, 의료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제이앤피메디가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임상시험 심포지엄 ‘제이앤피메디 커넥트 2022(JNPMEDI Connect 2022)’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11일 금요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임상시험의 새로운 패러다임: 디지털화, 환자중심, 초연결’이다. 이날 현장은 임상시험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제약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대학병원 등 국내 관련 권위자들이 모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토론하고, 업계 고급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배병준 이사장이 키노트를 맡아 첫 포문을 열며, 이후 ▲임상시험의 디지털 전략 전환 ▲환자 중심의 일상 패러다임 변화 ▲디지털 헬스케어 VC 투자 키워드 세션이 차례로 이어진다.
▲임상시험의 디지털 전략 전환 세션에는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 LSK 글로벌파마서비스 이영작 대표, 메디세이프 임민정 대표, 제이앤피메디 김민석 이사 ▲환자 중심의 임상 패러다임 변화에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재용 교수,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 IQVIA 김소영 전무, 제이앤피메디 김진곤 이사 ▲디지털 헬스케어 VC 투자 키워드에서는 카카오벤처스 김치원 상무, 뮤렉스파트너스 김세진 수석, 아주IB 박계훈 투자본부장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 밖에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문서관리 솔루션 ‘메이븐 독스(Maven Docs)’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이븐 독스는 임상시험 문서의 작성, 열람, 승인, 교육 등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전문 솔루션으로, 이번 심포지엄 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 의료·산업AI 트렌드 공유.. ‘X4 AI 컨퍼런스 2022’ 개최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오는 2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최신 의료 인공지능(AI)와 산업AI기술 트렌드 4개 사업분야(X4: 의료, 산업, 교육, 노코드) 혁신사례 등을 발표하는 ‘X4 AI 컨퍼런스2022’를 개최한다.
딥노이드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후원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 이후 어려워진 세계경제와 기업의 상황을 AI기술과 디지털전환(DX), AI인재육성을 통해 출구를 찾기 위해 ‘디지털전환의 시작, 최신 의료•산업AI기술과 DX사업전략, 그리고 혁신인재 육성방안 대공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정문 의원 축사를 시작으로 김웅 의원, 한국SW ICT총연합회 조풍연 회장 축사가 이어지며, 기조연설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조재홍 수석이 데이터 공공산업과 AI발전방향을 주제로 전개한다. 이어 인텔, 씨게이트, AWS가 발표하고,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X4 업과 노코드 기반 혁신인재양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X4 AI컨퍼런스2022는 최신 AI기술과 트렌드는 물론 현장에서 직접 AI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부스도 운영한다. 최신 헬스케어솔루션 체험부스, AI X-레이 판독시스템 체험부스, 노코드 플랫폼 체험부스등 인텔, 씨게이트, 테라텍, 에이블스토어등이 최신기술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 스마트병원·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한눈에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2)’
최근에는 대한병원협회에서 직접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병원 및 의료기기 박람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F 2022)’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스마트 병원 특별전 ▲SaMD(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특별전 ▲병원 의료정보 특별전 등 최신 의료산업 주요 키워드를 망라하는 핵심 기술력들이 대거 공개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전시회는 ‘스마트병원 특별전’이다. 스마트병원은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효율·효과를 향상시켜 적시성과 질적 향상을 극대화하는 미래병원 모델로 ▲원격중환자실 ▲병원 내 자원관리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지능형 업무지원 등 다양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전시해 실재감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의료가 결합된 ‘SaMD(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특별전’에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등 미래 의료산업의 주축이 될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병원협회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세계적 수준의 국내 병원의료산업의 경쟁력제고와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우수한 한국 의료의 해외확산을 통해 글로벌 진출 등 병원의료산업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메타버스 활용 통한 미래 의료 발전 도모 ‘의료메타버스학회’ 창립식 및 기념 학술대회 열려
의료 분야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와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현장에서 그 책임 소재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메타버스학회’가 10월 7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공식 출범하며 학술대회 행사를 열기도 했다. 지난 1월 서울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의료메타버스연구회’로 출범한지 9개월 만에 학회로 거듭난 것이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된 이날 행사는 의료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산학연병관의 다양한 관계자 약 11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초대 회장으로는 의료 메타버스 연구회에서부터 학회 창립을 이끌어 온 박철기 서울대병원 교수가 선임됐다. 박철기 회장은 의료메타버스학회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 현실(XR),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해 구현되는 메타버스를 의료에 적용해 텔레프레전스(참가자들이 실제로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 화상회의 시스템) 구현을 바탕으로 미래 의료 발전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창립 기념 학술대회 연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의료 메타버스가 가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면서도 실제 활발한 현장 적용까지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며 이 과정에서 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의료메타버스학회는 발족에 앞서 지난 1월 연구회를 출범했으며, 7월 학회 창립 공청회와 발기인 대회를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정기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통해 산학연병 기관을 대상으로 의료메타버스에 대한 학술적, 기술적, 제도적 자문을 구해 학회 설립의 목적과 방향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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