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가장 와보고 싶어하는 한국 관광지 1위 DMZ 인근, 파주 청정구역에서 나는 들깨로 질 좋은 들기름을 만들었습니다.”
감악산스테이는 파주에서 나는 들깨를 활용해 풍미가 풍부한 들기름을 생산하는 로컬 스타트업이다.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던 이정욱 대표가 파주에서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들깨로 제조와 생산, 유통, 판매까지 모두 도맡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역 특색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청정 들기름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 도전, 감악산스테이를 청정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제가 작은 땅을 가지고 있는 지역은 짐승들이 덤벼서 다른 농사를 짓기에 어려운 땅입니다. 하지만 들깨는 향 때문에 짐승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해요. DMZ가 5km 부근에 있는 청정구역에서 난 들깨로 직접 만든 들기름으로 시작해 볶음들깨, 들깨빵, 들깨디저트류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대표는 현재 첫 상품으로 저온착유 들기름을 생산해 12월 건강한 맛, 고소한 맛, 진한 맛 들기름을 출시했다. 들깨는 들기름을 만들기 위해 볶는 과정에서 고온에서 볶으면 볶을수록 양이 많이 나오지만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도 함께 나온다. 이 대표는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유럽의 올리브유처럼 압착 방식으로 생들기름을 제조해 유해물질 없는 청정식품을 만들었다. 추출양이 적더라도 몸에 훨씬 더 좋은 식품을 생산하겠다는 철학이 담겼다.
“생들기름에는 오메가3가 60% 이상 함유돼 있습니다. 식물성 오메가3가 가장 많은 식품이 들깨고요. 오메가3를 섭취하기 위해 해양 생물들을 강제로 포획해 죽이는 것보다 들깨를 키워 식물성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게 훨씬 좋고, 들기름을 하루 한 숟갈 20g 정도 먹으면 오메가3 하루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실제 건강을 위해 고품질 올리브유를 생으로 섭취하는 유럽인들도 많다.
감악산스테이의 들기름은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100% 파주 연천지역 들깨로 만든 들기름으로 건강한 맛, 고소한 맛, 진한 맛으로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고소한 맛은 낮은 온도에서 볶은 들기름으로 구이, 부침 등에 활용하면 좋다. 진한 맛은 일반적인 들기름의 고소하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비빔밥, 나물무침에 적합하다. 건강한 맛은 생들기름으로 올리브유처럼 샐러드에 바로 부어 즐길 수 있다. 진하고 고소한 맛은 덜하지만 식재료 본래의 풍미를 살려주고 건강에 훨씬 좋기 때문에 새롭고 몸에 좋은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다. ‘이로운 들기름’으로 온라인에서 검색하면 바로 구매해볼 수 있다.
이 대표는 로컬 재료로 만든 들기름을 지역 명소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먼저 제공하고 지역 인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점차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좀 더 건강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선호하는 20~30대 여성을 주 타깃으로 꾸준히 브랜딩을 해나가면서 로컬 기업으로 자리잡아 나간다는 목표다.
최종 목표는 질 좋은 로컬 제조 식품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농업에 관심있는 지역 주민들과 은퇴자, 청년들에게 농가를 방문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정직하고 질 좋은, 깨끗한 먹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질 겁니다. 조금 힘들고 더디더라도 내 이름을 걸고 지역사회와 사람들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일에 꾸준히 도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 대표는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건강한 먹거리 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감악산스테이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2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도권 로컬 맞춤혐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세스를 통해 로컬 기업의 역량 강화 지원과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받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최대 창업지원 클러스터인 창업존을 운영하며 수도권 지역 내 유망 창업자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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