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워터리스 스킨케어 전문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바로코리아는 정제수 없는 워터리스 토탈 스킨케어 브랜드로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임향 대표와 화장품 매니아인 15년지기가 합심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강 대표는 좀 더 안전하고 피부에 자극이 덜한 화장품을 찾아 헤매다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화장품 제조에 뛰어들었다.
해외에서 이미 화두로 떠오른 ‘워터리스 화장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아이부터 민감한 피부를 가진 성인까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자연 유래 원료로 만든 화장품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포부로 시작했다.
“원래 영업일을 하는 직장인이었는데 제천으로 일주일에 2~3번씩 출장을 가면서 제천이라는 지역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제천에서 약초가 많이 난다는 걸 알게 됐고 이 약초 원물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로컬 크리에이터에 도전해 지금에 이르게 됐습니다.”
바로코리아가 만드는 화장품은 비누처럼 생긴 고형 스킨케어 제품이다. 정제수가 들어가 있지 않아 액체가 아닌 고체 형태다. 현재 핸드크림과 페이셜크림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며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로코리아의 고체 페이셜크림은 피부에 닿는 순간 체온에 적당히 녹는 제형이다. 얼굴에 바르면 자연유래 오일이 건강한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손실을 최소화해준다. 자연에서 유래한 원료에 피부가 스스로 균형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 화장품이다.
“고객 입장에선 기존에 쓰던 대부분의 화장품이 액체 타입이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고체로 넘어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피부에 좋은 자연유래재료로 만든 워터리스 화장품을 제조하는 회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고객들도 여기에 조금씩 적응해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기대로 꾸준히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워터리스 화장품이 낯설지만 정제수를 함유한 화장품의 단점을 소비자들이 인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물은 정제수라 하더라도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썩지 않고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보존제나 방부제를 첨가할 수밖에 없다. 결국 정제수가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화학 성분이 같이 들어가 있다는 의미도 된다. 방부제, 보존제 등 화학 성분이 우리 피부에 트러블과 자극을 유발하는 주 원인이 된다. 때문에 정제수를 뺀 고체형화장품은 이런 단점에서부터 소비자들을 해방시켜줄 수 있는 건강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강 대표의 생각이다.
“피부는 계속해서 나이가 들고 주변 환경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화장품을 누군가에게 단순히 추천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스스로 공부해서 전성분을 어느 정도 읽을 줄 알고 어떤 화장품이 좋은 화장품인지 구별해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바로코리아가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바로코리아의 화장품은 올 연말부터 고객을 만난다. 고체 화장품을 보다 건강하게 제조하기 위해 합성왁스 대신 비즈왁스 등 자연유래 원료를 넣어 만들었다. 타깃 고객은 새로운 상품에 관심 많은 20~30대 여성들과 순한 성분의 화장품을 써야하는 고객들이다. 오픈마켓, 자사몰뿐 아니라 호텔과 고급 숙박시설들에서도 고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사업을 통해 유용한 교육을 받고 선배 창업가들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고체 화장품 같이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시장에 뛰어들려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습니다. 비건화장품도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잘 몰랐지만 이제는 대부분 알고 많이들 찾는 상품이 됐잖아요. 워터리스 화장품도 가능성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봅니다.”
바로코리아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2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도권 로컬 맞춤혐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세스를 통해 로컬 기업의 역량 강화 지원과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받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최대 창업지원 클러스터인 창업존을 운영하며 수도권 지역 내 유망 창업자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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