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지속되는 경기 불안정 속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스타트업 업계의 노력이 이어져 이목이 집중된다. 업체들은 유통, 의료, 교육 등 저마다의 특화된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진심 어린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 주력 사업 분야 활용한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효율적인 가치 창출에 기여
산업별로 특화된 전문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은 보다 효율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D2C 기업 어댑트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푸드올로지는 지난 8월부터 택배 유통망을 활용한 ‘실종아동 및 장애인 찾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하는 해당 캠페인은 일상 속 택배를 전달하고 받는 과정에서 아동과 장애인의 실종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푸드올로지의 ‘실종아동 및 장애인 찾기 캠페인’은 유통 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D2C 사업 특성의 장점을 살려 고객에게 발송되는 택배 상자 외측에 ‘실종자 라벨’을 직접 부착해 전국 각지로 유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벨에는 아동권리보장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실종자의 인적 사항과 실종 당시 모습 등이 담겨 있으며, 보다 많은 실종자가 잃어버린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분기별로 라벨을 교체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댑트 관계자는 “최근 ‘지역사회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규모가 작더라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자 한다”며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Give U’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형 정보 플랫폼 바비톡은 지난 9월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 및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히어로 패턴’ 캠페인을 실시했다. 바비톡은 국내 소방관들의 화상 흉터 치료 및 피부 재건술 비용이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되는 등 지원 대책이 부족한 것에 주목하고 흉터 치료를 위한 지원금 1억 원을 소방동우회에 전달했다. 이밖에 ▲오프라인 전시회 ▲캠페인 영상 ▲캠페인 응원페이지 등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 취약계층 위한 나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추구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스타트업도 눈에 띈다.
푸드올로지는 지난 10월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에 미혼한부모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기부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영·유아 이유식 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됐으며, 아이들에게는 균형 잡힌 식단을 지원하고 부모에게는 이유식 조리 및 비용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자녀와의 교감, 취업, 학업 등에 집중할 기회를 제공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미혼한부모가정이 경제적, 정서적으로 보다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례다.
영어 교육 플랫폼 야나두도 최근 사회 취약계층 아동들의 교육적 성장을 돕는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야나두는 지난 13일 서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유아 영어 전집 1000세트를 전달했으며, 기부된 영어전집 세트는 서울 사랑의열매와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를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경험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에게 양질의 영어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갑작스럽게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이들을 위해 지원의 손길을 내민 기업도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9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의 일상 회복을 위한 기금 1743만 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하남시 소재 사회복지시설 ‘소망의 집’에 전달됐으며, 해당 기관에서 생활하는 중증 장애인들과 근무 직원들의 생활환경을 복구하고 추가 피해 대비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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