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 23년 ICT 특허 경영대상 수상 어떠세요?

이 글은 위포커스 특허법률사무소 이동환 변리사의 기고문입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기고문 형태로 공유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벤처스퀘어 에디터 팀 editor@venturesquare.net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첫날부터 아이유와 이종석의 열애 소식이 화제다. 10년 동안 지인으로 지내다가 4개월 정도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수많은 방송 매체들이 앞다투어 두 사람에 대해 집중 취재를 하고 있다. 열애 소식이 알려진지 불과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타트업에게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용을 따로 지출하지 않았는데, 온라인 기사, 신문, 블로그, 카페 등에 회사가 노출된다고 상상해 보자. 당연히 회사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제품 내지 서비스가 알아서 홍보될 것이다. 또한, 보유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제휴를 요청하는 업체가 생길지도 모른다.

그런 방법이 세상에 어디 있냐고 물을 수 있다. 유명 연예인의 열애 소식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마케팅이나 영업 없이 회사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 바로 특허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 회사는 특허를 수십 개나 받았지만 아무도 취재하러 오지 않던데 무슨 소리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당연히 특허를 등록받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제대로 특허를 준비하고 그 특허를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활용까지 해야 그 길이 보인다.

이제부터 ‘ICT 특허경영대상’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필자는 이 포상의 관계자가 아니지만, 어떤 스타트업에게는 도약의 발판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ICT 특허경영대상’은 ICT 기술융합 시대의 IP전략을 제시하고 특허경영의 미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한다. 매년 10월경까지 신청을 받고 12월에 시상식이 열린다. 전자신문이 후원하고 있어 수상만 한다면 따로 신경 쓰지 않더라도 수차례 홍보가 보장된다.

아까 말한 것처럼 특허를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에 활용하고 있다면 ‘ICT 특허경영대상’에 신청해 볼 만하다. ICT 기술의 범위는 상당히 넓게 인정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특허경영 전략·운영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ICT 기업/기관이라면 충족한다. 특허경영 정착 및 가치 확산에 기여하였다면, ICT 기업/기관에 근무하는 개인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부문이 기업, 기관 혹은 개인인지에 따라 배점에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심사항목은 비슷하다. ①특허경영(지원) 전략 및 현황, ②특허경영 정착 및 확산 (지원)활동, ③특허경영 (지원·공헌) 우수사례, ④특허경영 성과 및 기여도 등이다. 차별화 가능한 항목은 아무래도 우수사례라고 할 수 있다. 특허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확대 사례, 외산 제품의 국산화 성공 사례, 국내외 특허분쟁에 대한 대응 사례 등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루아침에 우수사례가 나올 수 없다. 특허경영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R&D 진행 단계마다 그에 맞는 특허를 준비하자.

스타트업도 ‘ICT 특허경영대상’의 주인공이 충분히 될 수 있다. 이미 이 포상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스타트업들이 상당하다. 2018년에 상을 받은 ‘솔트룩스’와 ‘뷰노’는 코스닥에 2020년 7월, 2021년 2월 각각 상장하였다. 2020년에 상을 받은 ‘크라우드웍스’는 2022년 12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필자와 함께 사무소를 운영 중인 김성현 변리사는 CIPO로서 ‘크라우드웍스’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도 하였다.

스타트업마다 새해 목표를 세웠을 것이다. 새해 목표에 특허 확보가 포함되어 있다면, 2023년 ‘ICT 특허경영대상’이라는 목표도 함께 잡아보자. 신청서 접수까지 10개월 정도가 남았다. 우선심사 및 예비심사 제도를 활용하여 필요한 특허를 추가 확보하는 데에 충분한 시간이다. 한 해 동안 특허경영 및 지원 활동을 충실히 함으로써, 올해 12월에는 이 포상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날개를 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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