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1개사가 CES 혁신상(Innovaion Awards)을 수상해 역대 최다 실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이하 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로봇공학(Robotics) 등 28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 기업 총 434개 사, 609개 제품이 선정됐다. 그 중 국내 기업은 134개 사(30.9%), 181개(29.7%) 제품으로, 혁신상 수상 기업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특히 국내 수상 기업 중 무려 82.8%에 해당하는 111개사가 벤처·창업기업이며,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스타트업)도 91개사(67.9%)가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 111개사 중 87개사(78.4%)가 팁스, 사업화지원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들로, 국내의 우수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의 창업지원정책 및 지원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개 기업이 2개 이상의 혁신상을 수상한 경우도 있어 제품 수와 기업 수가 상이>
혁신 분야별로는 ‘디지털 헬스’ 및 ‘소프트웨어& 모바일앱’ 등 총 19개 분야에서 혁신 상을 수상했다. 이 중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분야에서 32개 제품(26.4%)이 수상해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받았고, 이어 ‘소프트웨어& 모바일앱’ 분야에서 25개 제품(20.7%)이 수상해 작년에 이어 헬스케어와 IT·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큰 강세를 보였다.
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은 전 세계 총 20개사가 수상했는데, 국내 수상기업(9개사) 중 벤처·창업기업은 5개사(지크립토, 닷, 마이크로시스템, 버시스, 그래핀 스퀘어)로, 최고혁신상 또한 올해 벤처·창업기업이 역대 최다(’22년 1개사 수상)로 수상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K-스타트업(KSTARTUP)관’에 참여한 51개사 창업기업 중에서도 14개사가 혁신상을 수상(27.5%)해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 개별기업의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라오나크
라오나크(RAONARK, 대표 구민기)는 손잡이를 물리적으로 돌리거나 내리지 않고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 가능한 스마트 도어락 제품인 ’KeyinDB, KeyinL, KeyinX’로 ‘가정용 기기(Home Appliances)’, ‘접근성(Accessibility)’, ‘스마트홈(Smart Home)’ 등 3개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② 세븐포인트원
세븐포인트원(SEVENPOINTONE, 대표 이현준)는 AI 치매 진단 및 건강 추적 솔루션 ‘AlzWIN’으로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17년 스마트벤처캠퍼스 사업부터 ’22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까지 5년간 꾸준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해 성장하고 발전한 결과다.
③ 슈퍼노바
슈퍼노바(SUPERNOVA, 대표 이상민)는 무인화 서비스 및 교육용 인공지능 모듈형 로봇팔 ‘HUENIT’으로 ‘로봇공학(Robotics)’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슈퍼노바는 ‘20년 예비창업패키지를 지원받으며 사업자 등록증을 낸 업력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으로, 이번 수상으로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본 계기가 됐다.
④ 에바
에바(EVAR, 대표 이훈)는 자율주행 전기 충전 로봇 ‘파키(Parky)’로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로봇공학(Robotics)’ 분야에서 수상했고, 차량 탑재형 전기차 충전기 ‘VMC(Van Mounted Charger)’로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2개 제품으로 3개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⑤ 에어딥
에어딥(AirDeep, 대표 김유신)은 인공지능 기반 공기질 진단 제어 서비스 ‘AirDeep’ 제품은 ‘스마트홈(Smart Home)’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어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2년 창업성장개발 디딤돌사업에 선정돼 기술 창업기업으로서 역량과 잠재력을 보여줬다.
⑥ 에이유
에이유(AU Inc, 대표 김백현)은 차량 내 영유아 방치 사고 예방을 위한 생체신호 감지 레이더 센서, ‘Rear Occupant Alert Radar’ 제품으로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⑦ 인디제이
인디제이(inDJ, 대표 정우주)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사용자의 상황과 감정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음악을 추천하는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inDJ’ 제품으로 ‘소프트웨어(Software) & 모바일앱(Mobile Apps)’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⑧ 인핸드플러스
인핸드플러스(InHandPlus, 대표 이휘원)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부문에서 AI기반 복약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InHand-Care Medication Management Platform’ 제품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CES 2022에서도 복약 관리를 위한 스마트워치 ‘InHand Watch’ 제품으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디지털 건강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⑨ 큐링이노스
큐링이노스(Curinginnos.lnc, 대표 권예찬)는 AI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을 통해 실제 사람과 같이 움직이며 혼자서도 훈련과 경쟁, 교류가 가능한 ‘iVOLVE Pro’ 제품으로 ‘피트니스(Fitness) & 스포츠(Sports)’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ADHD 유전자 분석진단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엔에이코퍼레이션(대표 고경환), 대형트럭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인 마스오토(대표 박일수), 가정용 구강 모니터링 기기를 활용한 스마투스코리아(대표 손호정),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고케어(대표 정지원), 두피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비컨(대표 박민석) 등 5개사도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영 장관은 “우리 스타트업이 CES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특히, CES 2023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이며, 국내 창업·벤처생태계가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으로도 성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작년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과 ‘한-미 스타트업 서밋’ 개최에 이어, 올해에는 ‘CES 2023 전략행보’를 시작으로 ‘디지털 경제시대,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이라는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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