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가 글로벌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면서 국내 AI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술력에서 뒤지지 않는 AI 스타트업들은 업계 관심이 높아진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챗GPT는 지난해 말 서비스가 공개되마자 불과 40일 만에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1월에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 명을 넘길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오픈AI가 출시한 언어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창업 멤버 중 하나로 있다.
챗GPT는 질문을 하면 온라인상에 흩어져 있는 무수한 데이터들을 수집, 분석, 정리해 대화형 언어로 답하는 언어에 특화된 인공지능 모델이다. 단순히 검색 결과를 내놓는 게 아니라 대화 형식을 는 데다 답변하는 정보의 질도 강화학습을 통해 점점 나아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 현재 자사 제품에 챗GPT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에 인공지능 강자로 불렸던 구글이 부랴부랴 적극 대응에 나섰고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인공지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이다.
플랫폼 이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인공지능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AI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출처:마인즈랩 마음AI)
국내 대표적인 AI 챗봇기업인 마인즈랩은 AI 기초 알고리즘 개발부터 AI 데이터 구축, 응용서비스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등 인공지능이 필요한 기업 고객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최근 챗GPT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타 시가총액이 1700억원에 육박한다.
마인즈랩은 최신 딥러닝 AI 엔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구독형 AI서비스 ‘마음에이아이(maum.ai)’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이 플랫폼에 챗GPT 연동을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처 : 코난테크놀로지)
AI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코난테크놀로지 역시 주목받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 처리로 시작해 인공지능의 원천기술로 꼽히는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사업을 확장한 기업이다. 회사가 제공하는 ‘코난 챗봇’은 문자나 음성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고객이 질문하면 답하는 챗GPT와 유사한 형태의 AI 기반 고객응대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코난테크놀로지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고 관련 기술 투자와 협업에 착수했다.
AI 인공지능 기술로 국내 처음 상장한 셀바스AI도 마찬가지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음성 합성 분야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음성 인식, 음성 합성, 필기 OCR 등 인식기술 관련 다양한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시가총액 3000억원을 돌파한 셀바스AI는 지난해 연결매출 503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성장 중이다. 음성 인식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는 등 대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밖에 AI 안면기술 강자로 꼽히는 알체라, 국내 최다 AI 특허를 보유한 솔트룩스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고 이제 막 시작한 AI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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