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그팜, 키다리스튜디오와 ‘웹툰 전용 번역기 공급’ 계약 체결

인공지능(AI) 자연어처리 전문기업 트위그팜이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인 키다리스튜디오와 웹툰 전용 번역기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웹툰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더 많은 콘텐츠를 빠르게 현지화 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업계의 요구가 커져 왔다. 기존의 텍스트 중심 기계 번역기는 구어체 비중이 높은 웹툰 현지화에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했기 때문이다. 또한 텍스트 번역만 지원하는 기존 번역 지원 도구도 이미지 비중이 높은 웹툰 특성과 맞지 않아 현지화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트위그팜이 개발한 웹툰 전용 번역기는 멀티 모달 기반 번역기(Multi-modal Machine Translator)이다. 이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웹툰 이미지 정보를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웹툰 이미지에서 화자 및 문맥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번역기 모델에서 활용함으로써 더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고품질 번역이 가능하다.

한편 트위그팜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현지화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사업에 주관 기관으로서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되는 ‘구어체 방송 콘텐츠를 위한 자동 자막 제작·편집 기술 개발사업’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트위그팜 주관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SBS, 글로벌 기계번역 전문기업 시스트란, 미디어 현지화 전문기업 푸르모디티가 참여한다. 본 사업을 통해서 국내 콘텐츠의 현지화 환경을 개선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미디어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이다.

백선호 트위그팜 대표는 “트위그팜은 앞으로도 AI 기술 기반으로 현지화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연구·개발할 계획’이라며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더 활성화하고,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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