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야근하다 UFO 같아 보이는 비행체를 발견한 적이 있었죠. 우주 비행을 상상하던 제가 우주 비행사가 주인공인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됐네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우주에 대한 상상을 즐겨하던 허용국 알리몰리스튜디오 대표는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아스트로스테이션’이라는 초등학교 저 학년을 위한 우주 배경 3D SF 애니메이션과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를 통해서다.
알리몰리스튜디오의 아스트로스테이션 애니메이션은 꿈 많은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우주과학을 가까이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열었다.
허 대표는 “누리호 발사 성공과 스페이스X의 성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와 교육 완구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다”며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애니메이션, VR, 서적을 제작해 배급하고 관련 완구, 교구를 만들어 어린 학생들의 가정과 교육기관에 보급하는 것이 사업 목표”라고 말했다.
아스트로스테이션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우주를 끝없는 새로움과 따듯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묘사하는 데 공을 들였다.
우주에 존재하는 다양한 행성과 그곳에 사는 외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한한 스토리 확장이 가능해 IP의 수명이 길다는 게 강점이다. 또 해외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스토리와 캐릭터를 창작, 이질감 없이 해외진출도 용이하다.
실제 허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 전문학 석사 출신으로 ▲구름빵2 연출 ▲애니메이션 박물관 ‘토이스튜디오’ 입체 영상 개발 ▲애니메이션 ‘숲속 배달부 빙빙’ 프리 프로덕션 개발 ▲티나의 양말 3D 애니메이션 제작 및 연출 등 풍부한 국내외 제작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아스트로스테이션은 또 STEM(과학·기술·공학·수학)교육 요소를 애니메이션에 녹여내 학부모들의 관심을 유도했고, 궁극적으로는 가상공간으로 확장을 염두에 둔 기획으로 콘텐츠의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현재 초기 본편을 완성하고 국내외 전시를 총 7회 진행했다.
허 대표는 “현재는 애니메이션 제작 현물투자가 논의 단계에 있으며 교육기관 자문단 조성과 게임, 완구 제작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알리몰리스튜디오는 대화형 챗봇이나 상황에 맞는 모션 데이터를 생성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기술 등을 제작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보다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에 있던 본사를 서울로 이전,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했다.
센터에서 IT업계와 교류는 물론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 회사의 중장기 목표 설립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허 대표는 “앞으로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을 위한 투자유치를 준비 중이며 내년 1분기에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중파 시리즈 방영에 이어 교구, 완구 등 IP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인 해외진출 계획도 수립했다. 인류가 꿈꿔 온 우주라는 소재에 SF 스토리와 과학지식, 휴먼스토리를 결합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허 대표는 “애니메이션 제작과 동시에 체험형 게임도 함께 개발 중이며 가상공간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며 “재미있고 가치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몰리스튜디오는 강남 창업가 거리에 새롭게 탄생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 거점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사무실, 제작시설, 회의실 등의 인프라 제공과 입주기업들의 역량강화,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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