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이자 팁스운영사인 더인벤션랩이 글로벌 SaaS 서비스인 블러미(Blur.me)에 초기투자하고 더인벤션랩의 강재민 부대표가 블러미를 개발한 자라소프트 CSO로 합류하며, 컴퍼니빌딩에 준하는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다.
‘블러미(Blur.me)’는 AI가 영상 속 사람들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블러나 모자이크와 같은 마스킹 처리를 하는 SaaS형 서비스이다. 누구든 자신의 이미지 파일이나 영상파일을 웹에 업로드하면 파일 속 얼굴들은 단 몇 초 내에 자동으로 블러 처리된다. AI가 단순히 얼굴을 찾아서 마스킹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수 있으나, 움직이는 수 백명의 얼굴들을 웹 기반으로 즉석에서 빠르게 처리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
블러미 서비스를 개발한 자라소프트 서정우 대표는 “어도비에 인수된 피그마가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SaaS 그래픽툴 대비 뛰어난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웹 어셈블리와 WebGL 기술 기반으로 웹 환경에서도 네이티브와 동일한 퍼포먼스를 내는 자체 마스킹 엔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브라우저 영역과 클라우드 영역 모두에서 최신기술을 확보하며 자체 개발에 성공한 셈이다.
블러미의 초기 사업아이템 빌딩을 함께하며 자라소프트의 CSO로 합류한 강재민 부대표는 “국내에서 검증한 후 글로벌로 간다는 생각은 항상 늦거나, 방향이 맞지 않아 어려운 것 같다. 시작부터 국내가 아닌 글로벌 기반의 SaaS되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베타서비스 사용자의 78%가 글로벌 유저로, 국내보다는 글로벌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블러미는 현재 베타서비스로 이미지 마스킹 서비스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3월 한달 동안 3,200명의 신규 사용자와 1.8만건의 전환(사진 업로드)이 발생하며 지표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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