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 딥테크 기업인 ㈜셀리코(대표 김정석)가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의료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과제’에 최종 선정되어 앞으로 3년간 2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총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여 글로벌 제품 개발, 미래의료 선도, 의료복지 구현, 사업화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셀리코는 단국대 의과대학 부속병원 재활의학과의 현정근 교수팀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김영진 박사팀과 함께 2025년 12월까지 척수손상 기능회복을 위한 전자약 기술의 사업화 과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전자약은 기존 척수손상 환자의 통증 관리 등에 주로 사용되었던 경막외 전기자극치료를, 손상된 신경의 재생과 가소성을 촉진하는 용도로 변형하여 개발된 차세대 의료기기다.
연구팀은 지난 3년동안 미래핵심기술형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사업을 통해 척수손상의 기능회복을 돕는 전자약 개발과 비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이번 후속 연구에서는 전자약을 임상시험에 도입하는 사업화 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본 과제의 세부 책임연구자로 참여하는 단국대병원 재활의학과 현정근 교수는 “전자약은 그 개념이 비교적 최근에 정립되어 개발 분야가 다양하다. 또한 기존의 약물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매우 유망하다”며 “우리의 전자약 기술은, 재생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척수 손상을 비롯한 중추신경 질환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과제 기간동안 국내 최초로 전자약 전문 GMP시설 구축을 목표로 하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김영진 박사는 “K-BIO HEALTH의 국내 유일의 공공 CDMO로서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프라 및 연구원의 역량을 성공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과제를 주도할 ㈜셀리코는 전자약 플랫폼을 개발하는 혁신의료기기 스타트업으로, 망막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식형 전자눈 장치 개발과 다양한 동물실험을 통해 생체적합 패키징, 생체안전 무선충전, 반도체공정을 활용한 System-On-a-Chip, 신경 인터페이스 기술들을 이미 확보했다. 척수손상 전자약 과제에 이 기술들을 응용하여 향후 전자약 장치의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2019년 가천대학교 의공학과 실험실에서 스핀오프 한 후 창업 4년차를 맞이하는 ㈜셀리코는 현재 27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어 전자약 의료기기에 관련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자랑한다. 2021년부터 ‘TIPS 프로그램’ 선정, 경기도청 주관 ‘새로운 경기 창업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기술보증기금 소셜벤처기업 판별’ 인증 획득, 경기도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선정, 2023 CES 혁신상, 2023 에디슨어워드 금상 수상 등 대외적으로 꾸준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셀리코 김정석 대표는 “이번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지원 사업을 통해 전자약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었다”며 “본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척수손상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전자약 기술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해외 의료기기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셀리코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설립하고 창업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 입주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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