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세탁·렌탈 ‘라이넨스’, 투자 유치

호텔, 모텔 등 숙박업체 대상 세탁∙렌탈 서비스 운영사 라이넨스(대표 최경주)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각자대표 강석흔·송인애, 이하 본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라이넨스는 기존 산업세탁 업계의 낮은 생산성 및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B2B사업본부 본부장, 크린토피아 전략팀 상임고문을 지낸 최경주 대표가 산업세탁 업계 전문가들과 의기투합해 지난 4월 설립한 회사이다.

국내 산업세탁 업계의 생산성 문제는 후진적인 사업모델에 기인한다. 유럽,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세탁업체가 표준 규격의 세탁물을 숙박업체에 렌탈하는 모델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세탁해야 하는 품목이 단순화, 규격화되면서 공정 생산성이 크게 높아진다.

반면 국내에는 세탁업체가 숙박업체 소유의 세탁물을 세탁하는 모델이 자리 잡고 있다. 숙박업체마다 세탁물의 소재, 색상, 크기 등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공정상 비효율이 생기고, 품질 관리 난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

라이넨스는 이번 투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다. 라이넨스는 자체 개발 세탁장비를 도입한 ‘라이넨스 클린 팩토리’ 1센터를 경기도 김포에 건설 중이며, 오는 7월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AI 비전 입출고 검수 라인’과 ‘RFID 기반 세탁물 관리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IT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관리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라이넨스 최경주 대표는 “지난 팬데믹 기간 세탁물량의 급격한 감소, 증가 사이클을 겪으며 기존 세탁물 공급 모델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사업모델 혁신과 탁월한 운영으로 숙박 업체 뿐만 아니라 객실 투숙객에게도 신뢰 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본엔젤스 김태년 파트너는“라이넨스는 세탁 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으로 산업세탁 시장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이다”며 “창업팀이 세탁 시장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고, 팀의 역량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여 투자 결정이 이루어졌다.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세탁 공장과 세탁물 유통 노하우를 통해 시장을 혁신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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