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문 연예 기획사인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이하 파라스타엔터)는 사회, 환경적을 채임을 다하는 기업에게 주어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비콥(B-Corpor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비콥은 기업이 창출하는 긍정적인 사회적, 환경적 성과와 책무성, 투명성 등을 전반적으로 측정해 특정 기준을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비콥 인증 마크는 2006년에 설립된 미국 비영리단체 비랩(B-Lab)이 수여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파타고니아, 더바디샵, 네스프레소 등 세계 90개국에서 6800여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비콥 인증을 받았다.
비콥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비 임팩트 평가(B Impact Assessment)”를 거쳐야 한다. 비 임팩트 평가는 제품과 서비스에서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운영 방식, 지배구조, 기업 구성원, 환경 등 180여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여기서 80점 이상을 받아야만 심사관과 일대일 대면 심사가 이뤄지고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파라스타엔터는 100.2점의 고득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파라스타엔터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과 MBN “내일은 위닝샷” 예능에서 활약한 차해리 아나운서가 2020년에 설립한 장애 전문 엔터테인먼트이다. SM 임원 출신의 박진 이사가 합류해 소속 아티스트의 방송 출연을 지원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TV 등에서 활동한 피디와 작가진이 무장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파라스타엔터 차해리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주변에서 ‘좋은 일 한다’란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그것을 증명할 방법은 없었다”며 “이번 비콥 인증은 파라스타엔터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객관적인 인정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더 많은 장애 방송인들이 미디어에 노출되고, 그로 말미암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상호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확장되길 희망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파라스타엔터는 작년 1월 하나벤처스에서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작년 11월 한국사회투자와 올해 1월 MYSC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여성기업, 소셜벤처기업, 벤처기업으로 확인된 스타트업이다.
- 관련 기사 더 보기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