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뷰티 유통 스타트업 시그니처레이블이 베트남 화장품 유통 업체인 ‘티디아이씨(TDIC)’·삼미샵(Sammishop)’과 한국 화장품 유통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MOU 체결을 계기로 K-뷰티 제품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유통 전략 및 광범위한 협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중국,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으로 한국 화장품 수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거점이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화장품의 베트남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4%로 주요 수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 협력 체결로 시그니처레이블과 TDIC는 독점적 파트너십을 갖게 된다. 시그니처레이블이 발굴한 한국 화장품은 패스트트랙을 통해 TDIC에 가장 먼저 유통 제안이 들어가며, 계약 체결시 양사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베트남 전역에 제품을 홍보 및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소비 비중이 높은 베트남 시장 특성에 맞춰 K-뷰티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TDIC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종합 화장품 전문 업체로 천여개가 넘는 로컬 소매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소매 유통 브랜드샵인 삼미샵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의 올리브영이라 불리는 삼미샵은 2009년 하노이에 첫 매장을 오픈해 현재 베트남 전역에 23개의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광범위하게 유통하고 있으며, 해외 주요 유통사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작년 기준 매출은 약 2억 달러(2,600억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TDIC의 에릭뷰(Eric Vu) 회장은 “TDIC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장 완벽한 혜택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시그니처레이블의 브랜드 선정 능력을 믿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좋은 품질과 가격, 독창적인 컨셉의 한국 뷰티 제품들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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