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대표 차해리)가 태국의 ‘Miss & Mister, Miss Queen & Mrs. Deaf Thailand’ (MMDT/대표 Nabdao Ongapichart)와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인 문화, 예술에 관심을 유도하고 농인 아티스트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양사 협업 라인은 올해 5월 13일 ‘라이트 더 라이트(LIGHT THE LIGHT)’라는 콘셉트로 개최된 태국 측의 행사에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해 국내 최초 농인 영화배우 김리후와 틱톡커 박현진이 초대된 것을 계기로 구축되었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설립된 한국 최초 장애 전문 엔터이고, MMDT는 2011년부터 12년 동안 미스&미스터 농인 선발 대회를 지속적으로 주최해온 단체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과, MBN ‘내일은 위닝샷’ 예능에서 활약한 차해리 아나운서가 대표로 있는 기획사이다. SM 임원 출신 박진 이사가 합류해 소속 아티스트 방송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TV 등에서 활동한 제작진이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종합 매니지먼트 회사다.
MMDT의 태국 미스&미스터 농인 선발 대회는 내면과 외면이 모두 아름다운 농인을 뽑는 대회이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귀감이 되는 농인을 선발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농인 대표를 파견, 국제 농인 플랫폼 및 일반 대중과 함께 경연 대회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진(眞)과 선(善)에 해당되는 1위 수상자와 준우승자에게 세계 3대 미스&미스터 농인 선발 대회에 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일반 미스&미스터 대회에서 청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참가 자격을 제공해 모델 및 배우 등의 예술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MOU는 양사의 농인 아티스트를 각 국가에 진출시키기 위해 체결했다. 쌍방의 협업으로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 한국인 아티스트의 태국 진출을 MMDT가 돕고, MMDT 태국 아티스트의 한국 진출을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돕는 형태이다.
또한 양사는 소통을 이유로 예술 활동에 제한받는 아티스트를 찾아낸다. 동시에 대중매체를 통한 농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차해리 대표는 “농인들은 또 다른 하나의 언어인 수어 소통의 특성상 국적을 불문하고 서로 유대감이 탄탄하다”며 “그만큼 한국과 태국의 농인 아티스트가 전 세계 농인 네트워크에 가져올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MMDT의 납다우 옹아피찻(Nabdao Ongapichart) 대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태국 출신의 연예인이 많은 만큼 태국 내에서도 농인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며 “우리 태국 농인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위해 그동안의 기획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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