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전문 기업 제네시스랩(대표 이영복)이 정신건강 자가평가 앱 ‘닥터리슨(Dr.Listen)’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을 통해 개발한 닥터리슨은 본인이나 가족의 현재 정신건강 상태를 앱으로 간편히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신건강 자가평가 및 관리’ 서비스다.
기존 닥터리슨은 우울증과 조울증 등 주요 기분장애에 대한 자가평가와 분석을 제공해 왔다. 서비스 출시 이후 진행된 첫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자가평가를 지원하는 정신 질환 종류를 확대하고, 자가평가 결과에 따라 실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 기관 정보를 안내하는 등 사용성 및 정신건강 질환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주요 기능은 ▲우울증·조울증 평가 고도화 ▲불안장애 평가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 평가, 정신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을 안내하는 ▲정신건강 정보 지도와 ▲헬프콜 등이 있다.
먼저 기존 서비스 중이던 우울증과 조울증 평가 기능을 고도화했다. 구버전의 평가 질문은 사용자의 현재 상황을 살피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던 반면,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사용자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가평가의 정확성과 분석력을 높였다.
또한 불안한 감정이 일반적 범위를 넘어 신체적 증상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기는 ‘불안 장애’를 자가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불안감은 우울감과 함께 현대인이 대표적으로 겪는 정신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의 검진을 받지 않고 쉽게 지나쳐, 중증으로 발전된 뒤 발견돼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닥터리슨에서는 간단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특정공포증’, ‘범불안장애’ 등 대표적인 불안장애의 가능성을 손쉽게 자가평가할 수 있어, 현재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또는 관리 방향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적응장애 등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 자가평가 기능도 추가되었다. 일반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큰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해 발생한 정신적 충격은 초기에 적절한 대응과 관리를 하지 않으면 회복이 더디거나 심각한 정신 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경우 닥터리슨의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 자가평가 기능을 통해 현재 정신건강 상태를 손쉽게 확인해 보고, 전문의 또는 전문가와의 적극적인 치료 및 상담 여부를 결정하여 충격을 빠르게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정신건강 정보 지도와 헬프콜 기능도 새롭게 탑재되었다. ‘정신건강 정보 지도’는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의 정보를 안내하는 기능이다. 현재 닥터리슨에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센터, 자살 예방 센터, 정신건강 병의원 등 전국 2,000여 개 유관 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헬프콜’은 도움이 필요한 순간 ‘자살예방 상담’, ‘정신건강 상담’, ‘아동·청소년 상담’, ‘청년·여성 지원’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전문 기관에 전화 또는 문자 상담을 즉시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제네시스랩 이영복 대표는 “정신건강은 주기적인 점검과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막연한 선입견으로 신체 질환 대비 적극적인 검진이나 치료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닥터리슨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현재 정신건강 상태를 명확히 점검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닥터리슨은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최초 제공되는 4회 무료 자가평가 이용권을 사용해 자신이나 가족의 현재 정신건강 상태를 무료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 강박장애, 수면각성장애 자가평가 기능을 닥터리슨에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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