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이자 팁스운영사인 젠엑시스가 스마트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익투스에이아이(이하 익투스AI)’에 최근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익투스AI는 인공지능 기반의 모듈형 스마트양식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으로, 수산물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양식할 수 있는 시스템인 ‘LARA(Land-based Automated Recirculating Agriculture)’를 개발하고 있다.
LARA는 자동 재순환 양식 시스템으로 3개의 탱크로 구성된다. 가장 상위의 첫 번째 탱크에서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배양하고, 이를 두 번째 탱크로 공급하여 동물성 플랑크톤을 배양한다. 동물성 플랑크톤은 세 번째 탱크로 전달되어 생선이나 새우와 같은 프리미엄 해산물의 먹이로 사용된다.
해산물 탱크에서 생성되는 폐수는 다시 첫 번째 탱크로 재순환하여 식물성 플랑크톤을 통해 정화된다. 운용수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환경오염 또한 최소화된다는 설명이다.
‘모듈형’ 시스템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LARA는 표준 운송 컨테이너 규격에 맞게 설계되어 통상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운반할 수 있다. 수산물 소비가 발생하는 지역 가까이에 LARA를 설치하면 운송비가 대폭 줄어들고, 신선도가 매우 높은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익투스AI는 LARA를 통해 스마트양식을 서비스처럼 공급하는 ‘서비스형 수산양식(Aquaculture as a Service, AaaS)‘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LARA는 오스트리아 소재 블루플래닛에코시스템즈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 해당 기술로 양식이 가능한 어종은 ‘흰다리 새우’, ‘징거미 새우’와 생선 중 한 종류인 ‘틸라피아’다. 익투스AI는 해당 기술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현지화를 통해 독도새우와 같은 양식이 어려운 국내 고유 어종도 양식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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