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4일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위치한 자사의 새로운 300mm 반도체 웨이퍼 제조 공장(또는 팹)인 RFAB2가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건축물 인증 제도 버전 4(v4)에 따라 상위 등급인 골드(Gold)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LEED 인증은 미국 그린빌딩협회(USGBC)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고성능 친환경 건물의 지속가능한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한다. TI의 RFAB2는 미국에서 첫 번째로,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한 팹이됐다.
브라이언 던랩(Brian Dunlap)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300mm 웨이퍼 팹 제조 및 운영 부문 부사장은 “TI의 포부 중 하나는 직원들이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웃으로 삼고 싶어 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RFAB2가 LEED 골드 v4 인증을 획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는 환경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을 갖고자 하는 TI의 오랜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LEED 인증을 획득한 TI의 RFAB2팹은 물과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도록 설계됐다. 새로운 팹은 설계 과정부터 건설 및 운영까지 약 280만 톤(7억 5천만 갤런)의 음용수와 약 8만 MWh(메가와트시)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과 동일한 효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지(Page) 건축사사무소의 질 커츠(Jill Kurtz) 건축 과학 총괄 디렉터는 “이번 인증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반도체 팹으로서 오피스 건물을 위한 엄격한 기준인 LEED 중에서도 상위 등급인 골드를 획득했기 때문”이라며 “TI는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기업으로서 물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한편, 업계를 선도하며 미국 그린빌딩협회가 현 세대의 모든 사람을 위한 친환경 건물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TI는 RFAB2팹 인증 과정에서 질 커츠 건축 과학 총괄 디렉터에게 자문을 구했다.
LEED 골드 v4 인증은 TI가 천연자원 보존, 에너지 소비 감소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제조를 실현하기 위해 다년간 노력해온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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