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크(ConTech,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주식회사 스패너(Xpanner Inc.)가 미국 ‘빌트월즈(Built Worlds)’가 선정한 올해의 건설 로보틱스 글로벌 50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빌트월즈는 건설 기술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건축 및 인프라 구축 관련 컨퍼런스 개최, 연구 및 분석 자료 발행과 더불어 매년 건축 기술, 로보틱스, 혁신 기업 등 건설 시장 트렌드에 따른 주제에 맞춰 글로벌 기업 50개사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빌트월즈는 전 세계 대형 건설사 및 전문 건설사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솔루션들을 대상으로 업계의 직접적인 피드백, 사례 연구 및 2022~23년 벤치마킹 서베이 데이터 결과를 모아 이번 로보틱스 50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패너는 ‘건설 로보틱스를 활용한 현장 자동화’ 서비스를 출시해 국내외 건설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현존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건설 기술 제품에 건설기계 자동화 모듈 ‘망고’ 등 자체 개발한 솔루션, 그리고 현장 자동화를 위한 스패너 플랫폼을 결합해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빌트월즈 2023 건설 기술 컨퍼런스 데모데이에서 이 사업 모델로 스패너가 우승을 차지,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의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스패너의 기술 서비스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8개 현장에 도입됐다. 지난해 북미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 6월 사우디에서 열린 ‘글로벌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포럼’ 참가를 계기로 사우디 현지 법인 설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자동화 대상 현장도 일반 토목현장에서 태양광발전소 건설 현장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스패너 이명한 대표는 “9월 중순 미국 현지에서 카지마(Kajima) 등 현지 대형 건설사와 전문 건설사 관계자, 현지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스패너 솔루션을 소개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면서 “이번 로보틱스 50 기업 선정을 계기로 우리의 서비스가 더욱 공신력을 얻게 돼 데모데이 개최를 앞둔 시점에서 큰 동력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20년 창업한 스패너는 3년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 누적 투자 유치액 120억 원을 돌파하며 건설 기술 및 스타트업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미국에서 첫 매출을 기록했고 현지 콘테크 기업 및 건설기계 임대업체 등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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