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의 수면 측정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슬립루틴이 하나은행의 앱 하나원큐에 탑재된다. 에이슬립 측은 “하나원큐 앱 사용자들은 앱 내에서 슬립루틴을 이용할 경우 기존 슬립루틴의 유료 서비스인 스마트 알람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하나은행과 에이슬립에 따르면 슬립루틴의 스마트 알람 서비스는 에이슬립의 수면 측정 인공지능(AI) 모델이 사용자의 기상 설정 시간에 가까워지면 최적의 컨디션으로 기상할 수 있는 수면 단계를 감지해 알람을 울려주는 서비스다.
에이슬립 측은 “깊은 수면 단계에서 큰 소리의 알람을 듣고 잠에서 깰 경우 신체 스트레스 반응이 급격히 올라가지만 기상 최적의 수면단계를 감지해주는 스마트 알람을 통해 기상하는 것은 스트레스 반응이 적다”고 강조했다.
‘하나원큐’ 이용자는 앱 내 ‘메인 홈’ 메뉴를 통해 ‘슬립루틴’에 쉽게 접속할 수 있으며 ‘스마트 알람’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융과 수면 서비스의 결합 사례”라며 “하나원큐 이용자의 일상에 더 많은 가치를 추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슬립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수면 단계 및 무호흡증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수면다원검사와 스마트 워치 등 글로벌 IT 업체의 수면 측정 기기를 포함한 총 11개 기기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인 것이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SCI급 국제 저명 학술지인 JMIR uHealth & mHealth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이달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세계수면학회 주최 ‘World Sleep’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슬립루틴의 스마트 알람 서비스는 에이슬립의 수면 측정 인공지능(AI) 모델이 사용자의 기상 설정 시간 30분 전부터 렘(REM) 수면 단계를 감지해 알람을 울려주는 서비스다. 에이슬립 측은 “깊은 수면 단계에서 큰 소리의 알람을 듣고 잠에서 깰 경우 신체 스트레스 반응이 급격히 올라가지만 스마트 알람을 통해 렘수면 단계에서 기상하는 것은 스트레스 반응이 적다”고 강조했다.
에이슬립은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에 선정돼 양사 간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에이슬립은 하나은행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본격화했고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합작으로 설립한 AI 랩에도 참여한 바 있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수면 모니터링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금융 서비스 사용자가 자신의 수면 데이터에 기반해 소비 습관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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