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트(대표이사 박승배)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워트의 공모 주식수는 총 40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000원~56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200억원~224억원이다.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 16일과 17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10월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워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설비 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공정환경제어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생산 기술이 고도화 될수록 회로선폭이 좁아지는 등 반도체 제조공정 역시 민감해지는데, 워트는 공정환경제어 장비를 통해 반도체 수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04년 설립 이후 워트는 초기 일본 기업이 독과점 해왔던 반도체 설비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해왔으며 현재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 THC를 비롯해 항온기 장치 TCU, 미세파티클제어장치 FFU, 청정모듈 CM 등을 양산하고 있다.
워트의 주력 제품인 THC는 반도체 노광(Photo,포토) 공정에서 온도, 습도 및 온수를 적절하게 조절해 365일 고도환경제어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준 대비 엄격한 제어가 가능하고 업계 최초로 저비용 에너지 절감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전력 사용 감축을 통한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워트는 기술력 외에도 경쟁사 대비 빠른 유지∙보수 대응을 하며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오류 발생 건수를 낮춰 유지∙보수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고(高)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워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반도체 환경제어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창립 이후 20년 동안 흑자 경영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 35.5%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2020년부터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제조사들의 투자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워트는 2022년 연간 매출액 228억원을 달성하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수익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한 결과 전년에 비해 7억원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워트는 반도체 장비 국산화 선도 기업에 그치지 않고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고객사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반도체 환경제어장비 공급을 추진하고,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도 협의중에 있다. 또한 OLED 디스플레이 공정용 TCU 양산에 이어 차세대 THC 장비 등 신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에너지 절감 차세대 THC 개발 등 연구개발과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생산시설 신축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워트 박승배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침체됐던 반도체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 업계에서 전망하고 있고, 실제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THC를 비롯한 공정환경 제어장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핵심 산업공정의 고도화가 진전됨에 따라 공정 환경제어 시장 또한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향후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D)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정환경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 기사 더 보기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