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센터)는 11일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2023 예술분야 투자자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투자자의 예술산업 관심도를 제고하여 예술기업에 대한 민간재원 유입을 확대하고 투자자-예술기업간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투자 활성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신한자산운용 등 예술분야 투자 히스토리가 있거나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전문기관 약 30여 개사와 예술분야 전문가, 예술기업 등이 참석했다.
‘예술산업의 변화와 확장’이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로 행사의 포문을 연 김성규 한미회계법인 부회장은 “예술은 소득탄력성이 높아 사람들의 소득이 올라가면 관련 소비가 증가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예술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예술분야 비즈니스 모델들이 보유한 새로운 상상력이 조금만 다듬어지면 막강한 파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예술분야 유망기업의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다이브인(갤러리형 쇼핑 숙박 공간) ▲소켓(아티스트·공연 매칭 플랫폼) ▲써밋플레이(글로벌 미발매음원 조각투자 서비스) ▲어반플레이(도시문화콘텐츠 운영시스템) 은 투자기관들을 대상으로 기업, 사업모델, 문제와 솔루션, 시장현황 등을 소개하고 예술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제고했다.
준비된 강연에서는 투자현장의 예술분야 이해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예술분야 투자 및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롯데벤처스 이준혁 책임은 로컬과 예술을 결합한 예술기업 사례를 투자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시대와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지역을 중심으로 예술기업이 성장한 흐름과 투자 배경 등을 전했다. 일신창업투자 최지현 전무는 문화예술 분야 상장기업 현황 및 성장성을 검토하고 예술분야 투자 프로세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두 강연자와 MYSC 김정태 대표가 참여해 진행된 패널토크에서는 예술분야 투자에 관한 투자 실무자들의 다양한 질의와 진솔한 답변이 이어졌다. 예술기업 투자를 결정하기까지 투자자가 중점적으로 살펴야하는 부분으로는 예술기업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과 사업 아이템의 차별성 언급했다.
더불어 예술기업 분석 시, 예술산업의 규모, 니즈 등 생태계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려는 투자자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을 제언했다. 패널들은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예술분야 투자에 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남기며, 글로벌 예술산업 규모를 고려한다면 국내 예술기업의 해외진출 성공 시 투자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장에 참석한 코벤트 캐피탈파트너스 신진현 이사는 “예술기업이라고 하면 흔히들 시장 자체가 커지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예술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미시간벤처캐피탈 황인지 수석심사는 “공간과 예술콘텐츠를 결합하여 사업모델을 구축한 사례가 인상적이었으며, 예술분야 기업에 대해 좀더 깊이 이해하게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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