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아폴론(대표 홍아람)이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발굴해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2년간 최고 7억원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아폴론은 바늘 없이 연속적으로 체내 포도당을 측정하는 초소형 라만 분광장치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레이저생의학연구센터(LBRC)와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연구 책임자는 LBRC 소장을 맡고 있는 피터 소 (Peter So) 기계공학과 및 생물공학과 교수이다. 아폴론은 박사급 연구원을 MIT에 방문연구원으로 파견함과 동시에 보스턴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임상부터 인허가 그리고 상업화까지 모두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다.
홍아람 대표는 “선진국일수록 당뇨병 환자수가 더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당뇨로 인한 과도한 재정지출을 막기 위해 각종 당류 저감 종합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환자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의 일반인들도 혈당을 상시적으로 점검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건전한 보건재정에 기여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즉, “바늘 없는 형태여야만 더 많은 사람들이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폴론을 팁스에 추천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이철환 실장은 “아폴론은 독자적인 딥테크를 통해서 혈당 측정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해낸 기업으로, MIT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성공적인 제품화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여 추천했다”고 말했다.
아폴론은 체내 물질의 라만 신호를 획득하는데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2021년 설립되었다. 라만 신호를 이용해 각종 질환들을 진단하는데 뛰어난 성과를 발표해온 서울아산병원의 김준기 교수와 주미연 박사가 이 회사의 과학자문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더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상 가나다순)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완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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