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펫, 연세암병원·온코소프트와 중입자치료 연구 컨소시엄 출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스핀오프 스타트업 테라펫(Terapet SA)이 연세암병원 및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 온코소프트와 함께 중입자 치료기를 위한 신개념 통합 환자정도관리 솔루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위스혁신진흥청(Innosuisse)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향후 3년 간의 프로젝트 비용인 45억(3백만 스위스 프랑)을 전액 부담한다. 양측은 2014년 체결한 산업기술협력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양자 공동펀딩형 연구개발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공식적인 협력 서명식은 지난 13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방사선 종양학 총회인 제 6회 한국방사선종양학회 및 제 41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에서 진행됐다.

테라펫은 스위스혁신청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캠프 프로그램의 후원을 받아 해당 신기술을 한국시장의더 많은 암 센터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주한스위스대사관 과학기술협력실이 이를 지원한다.

테라펫의 CEO 크리스티나 발그렌(Christina Vallgren)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자원의 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국의 파트너가 서로의 강점을 한 데 모아 중입자 치료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입자 치료는 표적 조직에는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주변의 건강한 조직에는 훨씬 낮은 선량을 전달하는 첨단 암 치료법이다. 치료 후 기대 수명이 길고 부작용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치료와 뇌, 척추, 시신경, 생식 기관과 같은 중요한 장기 근처에 위치한 암을 치료하는데 탁월하다.

컨소시엄의 연구에 테라펫은 새로운 핵의학 영상 기술을, 연세암병원은 중입자 치료에 대한 의료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적용한다. 온코소프트는 디지털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혁신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자별 치료 품질 관리가 가능한 고정밀 중입자 치료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향후 암 치료의 정밀도와 전반적인 환자 예후를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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