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아이웨어 스타트업 브리즘과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이 색각 이상자에 대한 관람 경험의 질적 향상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색각 이상 보정렌즈 제조 전문 스타트업인 알엠케이(RMK)도 참여했다.
국내 색각 이상자는 남성 5.9%, 여성 0.4% 가량으로, 전체 인구의 6%가 색각이상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6월 호암미술관에서 진행한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김환기 회고전에서 국내 미술관 최초로 색맹•색약 등 색각이상자를 위한 보정 안경을 제공한 바 있다.
브리즘은 자사가 보유한 3D프린팅 개인 맞춤형 안경 설계 및 생산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색각 이상자들이 전시 작품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안경 디자인을 설계, 제작했다.
색각 이상자 관람용 안경테에는 작품 관람 시 옆에서 들어오는 빛에 의한 시야의 불편함이 없도록 안경 양 옆에 빛을 차단하는 가리개가 부착됐다. 또한 관람객이 최대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기존 단일 사이즈로 제공되던 안경을 S와 L 2가지 사이즈로 구성했다. 안경을 착용한 색약자를 위해 안경 위에 클립 형태로 렌즈를 장착할 수 있는 클립온 안경도 별도로 제작했다.
브리즘이 제작한 안경테에는 국내 스타트업 알엠케이(RMK)가 연구개발한 특수렌즈를 장착했다. 해당 렌즈는 투명한 렌즈에 특수 코팅을 하여 색각 이상자도 전시 작품을 최대한 원색에 가까운 색감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 협업을 통해 제작된 안경은 이달 24일부터 리움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강서경 작가의 ‘버들 북 꾀꼬리’ 개인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브리즘만의 안경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색각 이상자들의 시각적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는 유의미한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많은 사람들의 여러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자사의 안경 설계 및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는 데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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