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영문명 Sweden+Korea Green Transition Alliance)이 지난 2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테트라팩 코리아와 함께 글로벌 푸드 시스템의 전환과 탄소배출 감소를 주제로 진행한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스웨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포럼’은 세계 최초로 멸균 포장 기술을 개발한 스웨덴 기업 테트라팩과 함께 재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저탄소 순환경제 촉진을 통한 넷제로 가속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국내 포장, 재활용, 식품 및 음료 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다니엘 볼벤(H.E. Daniel Wolvén) 주한스웨덴대사는 환영사에서 “기후위기는 국제적인 협력과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및 혁신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중대한 당면 과제이며, 식량을 생산하는 방식에도 녹색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한국은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함께 협력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순환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축사를 맡은 김보선 유럽상공회의소 부총장은 “유럽집행위원회는 2014년 순환경제로의 전환방향을 제시했고, 2019년 유럽 그린딜을 제안하며 구체적 이행방안으로 2020년 순환경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재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순환경제 촉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로 카발(Alejandro Cabal) 테트라팩 한국 및 일본 사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푸드 시스템의 급격한 변화 및 근본적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카발 사장은 “식품 산업의 지속가능성 달성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정부, 민간, 학계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이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식품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수치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푸드 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테트라팩은 글로벌 식품 전처리 및 무균포장 기술의 선도 기업으로써 앞으로도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재활용률 상승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녹색기후기금의 마크 두마스-요한센(Marc Dumas-Johansen) 농업 및 식량안보 전문가는 ‘푸드 시스템 전환을 위한 순환경제의 중요성’을, 삼육식품 전광진 사장은 ‘저탄소 순환경제를 위한 종이 기반 패키징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강원대학교 종이소재과학전공 류정용 교수는 ‘종이화 트렌드의 현주소와 섬유 기반 패키징’을 주제로 발제했다.
2부에서 진행된 패널 디스커션 세션은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의 양소망 팀장이 포럼 발표자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이끌었다. 주한외국인자원봉사센터 공동 창립자이자 올해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을 수상한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Julian Quintart)가 패널리스트로 참여했으며, 이 외에도 업계 관계자들이 푸드 시스템 및 종이 패키징 재활용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Material Economics가 발간한 ‘지속가능한 포장 – 소재 대체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섬유 기반 포장으로는 온실가스 배출을 65%까지 줄일 수 있지만, 플라스틱 포장은 높은 재활용률에도 불구하고 20%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플라스틱을 섬유 기반 포장으로 대체하는 것을 포장의 탄소배출 감소의 큰 잠재력 중 하나로 제안하고 있다. 스웨덴은 삼림자원을 기반으로 생산된 포장재(펄프, 목재 등)가 재활용되도록 보장할 법적 기반 및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종이 포장의 80%, 신문의 95%, 그래픽 종이의 77%가 재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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