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서울 AI 허브가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와 협력, 한국 AI 스타트업이 베트남 개발자를 확보하고 인재교류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베트남 FPT 대학교와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은 12월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AI 및 SW 개발자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해외 개발센터를 설치함으로써 다수의 기술인력을 확보, 경쟁력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에 반해 스타트업은 개발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자금과 역량 부족, 브랜드 인지도 측면 등의 이유로 해외인력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현실적 문제로 알려졌다.
서울 AI 허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스타트업을 위한 해외 개발자 인턴십 및 인력 확보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AI 허브는 멤버로 보유하고 있는 250여개 AI 스타트업이 베트남 개발자를 인턴 또는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해당 사업을 한국 스타트업의 인력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델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목표다.
주요 내용으로 △글로벌 개발자·인턴 연계 프로그램 공동개발 △FPT 대학교 졸업생, 학생 등 베트남 우수 기술인력과 국내 스타트업과의 인력 매칭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기술인력 고용촉진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서울 AI 허브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사업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FPT 대학교는 베트남 최대 IT 솔루션 기업인 FPT 그룹에 속하는 교육기관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IT 및 SW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산업계와의 협력에 적극적이며,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 및 파트너십을 통해 학생들에게 국제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코참은 한-베트남 경제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것은 물론 현지 인적 자원 연계를 비롯한 기업 간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함종민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대기업이 해외 기술인력을 활용하고 있는 것과 같이 AI 및 SW 스타트업도 해외 인력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하나씩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며 “국내에 유학 온 해외 인력을 위한 인턴십과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해 동남아시아, 동구권 등 주요국가에 있는 기관들과의 협력을 코참 등과 같은 다양한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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