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액셀러레이터들이 공익형 투자 기관으로서의 성과와 애로사항에 대해 털어놨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하상율 센터장, 부산연합기술지주 최수호 본부장, 카이스트홀딩스 차정훈 대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 지정우 본부장, 홍합밸리 고경환 대표가 18, 19일 양일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2023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에서 공익형 투자 기관의 성장 방향과 성과 배분의 새로운 관점에 대해 논의했다.
[공공액셀러레이터가 필요한 이유]
부산연합기술지주 최수호 본부장 투자와 상생이 양립하고 있는 공공액셀러레이터가 필요한 이유와 관련해 “부산시에서 매년 자금을 지원 받고 있다. 2016년부터 펀드를 결성해서 운영 중에 있다. 저희가 추구하는 바는 공공 성격 대학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펀드는 운영이다 보니 담당자나 핵심 운영 인력들이 돈이 될만한 곳에 투자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펀드투자 45곳, 부산시 투자금으로 55곳 정도에 투자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수호 본부장은 “투자를 하면서 저희도 진화하고 있다. 저희가 분석해보니 해가 갈수록 투자하는 기업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저의 자금을 부산으로 끌어오고, 인재를 부산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가치를 따져봤을 때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홍합밸리 고경환 대표는 “임팩트 투자에 있어 사회적 가치 ESG 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가치가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가치를 창출한다고 해서 돈을 못 번다, 비영리라 돈을 못 번다는 선입견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고 대표는 “돈을 받아쓰는 게 아니고 돈을 만들어 내는 구조다 보니 기업육성에서 돈을 벌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저희가 10년 간 투자를 하다 보니 20%정도가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임팩트 펀드는 수익률을 0으로만 맞춰도 좋다고 하는데 저희는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저희는 기업을 창출, 발굴하고 기업 육성으로 창출하는 것도 사회적 가치라 본다”고 밝혔다.
[공공액셀러레이터서의 애로사항]
홍합밸리 고경환 대표는 “비영리 법인은 회사 지분 5%이상 가질 수 없다. 때문에 투자 수익이 창출돼 회수를 해도 성과나 주주이익에 나눌 수 없다. 그런 성과에 대한 부분이 걸린다. 그래서 재투자 할 수 있는 소프트한 머니는 장점이지만 저희 구성이나 기업 발굴 입장에서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털어놨다.
반면 공공기관 형태인 인천센터와 부산연합기술지주는 ‘인재의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먼저 인천센터 지정우 본부장는 “투자를 활발하게 하는데 심사역이 젊은 분들이 많다. 처음에는 창경에서 여러가지 투자사업도 하고 경력 디딤돌 역할을 한다. 이 친구들 경험, 노하우를 묶어 둘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 보상체계가 중요하지 않나 싶다. 시장이 안 좋을 때는 채용 시장이 얼어붙어서 머물러 있다가 활황기가 오면 연봉이 높아지면 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현상을 이야기했다.
지 본부장은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이라고 해서 보상체보상 나쁜 것은 아니다. 우선 정년 근무가 보장되고 민간투자사는 포괄연봉제를 야근수당 못 받지만 공공기관은 철저하게 다 받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투자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를 주지 않는 부분으로 가게 되면 투자 심사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있다. 민간투자사만큼은 아니지만 공공 투자 담당자에게 보상체계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연합기술지주 최수호 본부장 “인재가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심사역도 초기 16,17년도 서울에서 내려왔다가 올라갔다. 지역에서 기르고 육성해야 하는데 지역에서 육성하고 기르기엔 사람이 많지 않다. 투자 생태계를 기르려면 투자자도 투자기업도 많아야 하는데 이부분이 약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상체계 또한 2020년은 투자에 13배, 2021년도에는 의미있는 엑시티를 해도 교육부 법을 따르다 보니 재무적으로 마이너스가 나는 구조다. 그래서 인센티브를 주고 싶어도 재무구조 탓에 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이 때문에 시와 지자체 저희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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