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스타트업 ㈜에스앤이컴퍼니(대표 장세훈)와 ㈜틸다(대표 정지량)가 혁신 서비스 창출과 신시장 발굴 등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틸다는 사람의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해 이뤄지는 의사결정을 AI로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제조 현장에서 설비 수동 제어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생산량 최대화, 불량 최소화, 에너지 소비량 최적화 등을 AI 기술로 제어해 준다. 이러한 제어(생산)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이 드문 만큼 농업의 스마트팜을 비롯, 적용 분야와 대상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에스앤이컴퍼니는 AI 기술을 활용해 농축수산물의 생육·작황·가격을 예측, 이를 토대로 농가와 식자재 수요기업 간 선도거래(미리 계약을 체결하고 나중에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 서비스인 비굿(B·good)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민은 팔기 어렵고 수요기업은 구하기 힘든 못난이 농축수산물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예측력을 기반으로 데이터 거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는 우선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틸다의 설비 제어 기술과 에스앤이컴퍼니 예측 기술을 접목해 주요 농업 생산국 중 하나인 베트남 농업 스마트화를 위한 SaaS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베트남 외에도 양 사가 각각 진출한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지에서도 사업 타당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지량 틸다 대표는 “테크 스타트업은 각자 영역에서 기술적인 엣지를 가지고 있지만 시야가 좁아질 수 있어,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좋은 기술로 더 큰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스타트업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서 쌓은 교류 경험이 MOU 체결로 이어졌다.”면서 “스타트업은 인적, 물적 제약이 큰 만큼 MOU 기반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빠르게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틸다(IBK창공 마포 10기), 에스앤이컴퍼니(IBK창공 구로 9기)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육성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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