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가 자동차 금융 전문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을 통해 캄보디아 소재의 여신 전문 기업 ‘BAMC FINANCE PLC.(이하 BAMC)’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동남아시아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앞서 도이치파이낸셜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어 같은 달 14일자로 캄보디아 BAMC의 지분 97.81%를 취득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별도 계약에 따라 인수 절차를 밟아왔으며, 도이치파이낸셜은 최종적으로 미화 439만달러 규모를 투자해 BAMC 지분 99.1%를 취득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유상증자를 통해 5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출자를 선행했다.
BAMC는 2014년부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기반으로 ▲사업 대출 ▲주택 대출 ▲자동차 대출 ▲단기 대출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도이치파이낸셜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축적해 온 자동차 금융 관련 노하우를 동남아 시장에 적용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도모한다는 각오다.
도이치모터스가 지분 79.3%를 보유 중인 도이치파이낸셜은 자동차 할부 및 리스 전문 자회사로 2013년 설립 이후 그룹의 할부금융 사업을 도맡으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입 신차 판매 시 발생하는 할부금융 수요 외에도 온오프라인 중고차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관계사 도이치오토월드와 차란차의 네트워크 확대 수혜로 안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BAMC 인수로 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전반에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의 성공적인 자동차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시장 규모는 작지만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캄보디아가 당사의 자동차 관련 금융 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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