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이하 한투AC)가 지난해 총 102억원을 38개 기업(신규 투자 31건)에 투자했다. 전년 대비 26% 증가한 금액이다.
한투AC는 스타트업 배치 프로그램인 ‘바른동행 드림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모집된 19개 기업에 33억원, 후속투자 15억원을 투자했다. 더불어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도 자체적으로 12개 기업을 발굴, 54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소부장 분야의 ▲하이젠에너지 ▲포스코어 ▲유니컨 ▲휴젝트, AI기반 뇌질환 진단 스타트업인 ▲뉴로엑스티 등 주로 딥테크 스타트업들에 4억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투자했다.
1호 펀드 결성 후 1년 반만에 후속 투자도 8건(총 17억원)이나 집행한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바른동행 1기 기업인 ▲캥스터즈 ▲라이크낫, 2기 ▲윤회 ▲파프리카데이터랩 ▲커넥트브릭 ▲트윈나노 ▲플루언트, 3기 ▲뷰전 등이 프로그램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바른동행 프로그램의 자랑인 ‘빠른 후속 투자’를 이끌어 낸 케이스다. 한투AC 측은 “매 기수마다 데모데이 등의 후속투자 유치 지원에 힘입어 전체 포트폴리오 사 중 30% 이상의 스타트업이 높은 기업가치로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투AC의 누적 투자기업 수는 73개 사가 됐다. 총 183억원을 투자했다. 매년 150억원의 펀드를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자회사 자금만으로 결성하여 당해 소진하는 전략을 운용하고 있는 한투AC는 2022년 결성된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1호 펀드(이하 1호 펀드)’를 소진한 뒤, 2023년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2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한 바 있다.
더불어 기존의 투트랙 전략과 함께 OI(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SBS문화재단과 함께 두 차례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한 것처럼 딥테크 분야에서도 유망한 스타트업을 OI 프로그램 형태로 선발해 투자를 포함한 각종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백여현 한투 AC 대표는 “올 한해는 기존 투트랙 투자 전략과 함께 딥테크 분야의 신규 OI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발굴의 중심축이 될 초격차 10대 분야 투자 비중을 늘리려고 한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올해에도 150억원의 3호 펀드 결성과 초기창업기업을 위한 125억원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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