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레시피, ‘투자 리포트 2023’ 발간

(주)미디어레시피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스타트업레시피가 ‘스타트업레시피 투자리포트 2023’을 공개했다.

스타트업레시피 투자리포트 2023은 29페이지에 걸쳐 2023년 한 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투자액은 2021년 12조 286억, 2022년 10조 8,271.5억 원 등 연이어 10조 이상을 유지했지만 2023년에는 전년 대비 51% 줄어든 5조 8,110.9억 원을 나타냈다. 투자 건수 역시 전년 대비 34% 떨어진 965건에 그쳤다.

분야별 투자금은 컨슈머테크가 1조 930.6억 원, 핀테크 1조 1,464억 원, 소프트웨어가 1조 305.5억 원 등 1조 원대를 나타냈다. 거의 모든 분야별 투자금은 전년 대비 반토막 이상 하락했으나 컨슈머테크와 소프트웨어가 2020년부터 양대 산맥을 유지하고 핀테크가 선전하며 전년 3위였던 바이오/헬스케어를 제쳤다.

투자 가뭄에 유동성이 넘칠 당시 끌어온 대규모 자금으로 인력을 고용했던 기업은 구조조정에 나섰고 투자 없이 생존이 어려웠던 많은 기업이 핵심은 내실에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런 점에서 하반기 들어 흑자 전환 소식을 전한 기업이 부쩍 늘어난 점은 투자 혹한기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친 긍정적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유니콘을 공식화한 기업은 파두와 에이피알 2곳에 그쳤다. 다만 파두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크게 하락하며 기술특례상장 장벽이 높아질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또 최근 기업 가치 하락으로 유니콘 다수가 1조 원 이하로 가치가 떨어졌을 것으로 보여 유니콘 가치 재평가도 필요한 상황. 인수합병의 경우 상반기 전체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고 4분기에는 1분기 대비 66% 하락한 거래수를 보이기도 했다.

투자 환경 둔화 속 가장 활발히 움직인 곳은 정책금융과 금융권.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활발했고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시리즈B 후기 단계 투자에 다수 참여해 성장 스타트업에 힘을 실었다.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은 초기 성장을 견인하고 금융권에선 한국투자금융,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초기 투자에선 씨엔티테크가 건수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투자를 집행했고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외에 초기 분야에서 새롭게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은행권청년재단(디캠프) 등이 부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알토스벤처스였다.

이석원 미디어레시피 대표는 “2023년은 고금리 등 국내외 복합적인 경제 리스크에 따라 투자를 멈추고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시장 불황에 기업 가치 조정이 이뤄졌지만 많은 스타트업에게 교훈이 된 한 해이기도 했다”며 “이번에 발행한 투자 리포트가 이를 돌아보고 2024년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레시피 투자리포트 2023은 스타트업레시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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