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H2O호스피탈리티(대표 이웅희, 이하 H2O)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인 NTDP(National Technology Development Program, 이하 NTDP)와 H2O의 사우디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계약했다고 7일 밝혔다.
중동이 아닌 아시아 국가 스타트업 중에서 NTDP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건 H2O가 처음이다. NTDP는 H2O의 호텔 운영 디지털 전환(DX) 솔루션이 탄탄한 IT 기술에 기반해 사우디의 관광 산업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NTDP는 H2O에 인큐베이팅과 기술지원, 투자 유치 등을 제공하고 직접 투자까지 집행한다.
NTDP는 사우디를 2030년까지 글로벌 테크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정부기관이다. 사우디의 정보 기술 분야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기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H2O는 중동 지역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사우디 지사를 확장하고 현지 개발자 인력을 채용함으로써 사우디 정부의 지원에 화답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계약 체결식은 사우디판 CES라고 불리는 사우디 최대 기술박람회 ‘리프(LEAP)’에서 진행됐으며 NTDP의 대표 이브라힘 니아즈(Ibrahim Niaz)와 H2O 이웅희 대표가 참석했다.
니아즈 대표는 “관광과 기술은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2030 비전의 두 가지 핵심 요소”라면서 “이 둘을 실현하는 데 H2O와의 협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웅희 대표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은 글로벌 기업들과 IT 선두주자들이 모이면서 테크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있다”며 “이 지역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최전선에서 이끌어 사우디 정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LEAP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사우디 시장 진입 전략: 글로벌 성장을 위한 레슨’ 라는 주제로 호텔 산업의 테크 동향과 H2O의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사우디 최대 기술 박람회인 LEAP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해에는 전 세계 183개국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해 CES와 MWC 관람객 수를 능가했다.
호텔 운영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 주는 H2O의 솔루션은 운영 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데이터 확보까지 가능하게 해, 중동 지역의 5성급 이상 호텔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H2O는 지난해 3월 사우디 투자부와 MOU를 맺었고 10월에는 40조 원 규모 홍해 프로젝트에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11월 사우디 지사를 설립하는 등 사우디에서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H2O의 객실 포트폴리오는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에 총 21만실이다. 세계 1위 호텔관리시스템(PMS)인 ‘오페라(Opera)’ 시스템에 아시아 최초로 자사 서비스를 연동했으며,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와 협약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또한 롯데호텔, 알펜시아 리조트, 파르나스호텔 등 국내 유수 숙박 업체들과 운영체계 DX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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