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500%의 성장이 예상된다. 매드코퍼레이션의 목표는 디지털 IMC캠페인을 진행하는 마케팅 에이전시로 성장하는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매드코퍼레이션 신호철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포부다.
매드코퍼레이션 CEO를 맡고 있는 신호철 대표는 기업 대행 구매 업무인 MRO로 직장 생활을 시작해 마케터로 직종을 바꾸었다. 디지털 마케팅이란 일에 매료되어 광고대행사 근무 1년 후, 현재의 매드코퍼레이션을 창업했다. 신 대표를 통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을 때’ 기업이 얼마나 빠르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 들어보았다.
다음은 신 대표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Q. 매드코퍼레이션은 어떤 회사인가?
매드코퍼레이션은 검색광고와 배너광고를 중심적으로 미디어 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을 영위하면서 미디어만 잘 운영한다고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니란 것을 금방 깨달았다. 고객사의 비지니스 관점을 고려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종 랜딩페이지까지 안착하는 유저들을 광고주가 원하는 성과로 얼마나 잘 전환하는지가 중요한 과제였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에는 디닷이라는 웹에이전시를 함께 운영했으며, 현재는 내부 디자인 에이전시 그룹에 약 20명 정도의 구성원을 꾸려 고객사 온라인 광고 전반이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매드코퍼레이션은 온라인 광고 플로우 대부분에 개입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광고 운영 시 미디어 운영 외 크리에이티브 소재, 랜딩페이지, 홈페이지, 고객사에 맞는 개발지원 등 온라인상에서 필요한 업무를 모두 지원 가능하다.
Q.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2022년 8월부터 조직 리빌딩을 진행했다. 그때가 조직이 가장 힘든 시기였는데, 동시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시기다. 다행히 같은 해 11월에 현재 모회사인 애드테크 기업 모티브인텔리전스의 전략적 투자유치가 이루어졌고, 우리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었다.
올해는 전년 매출 대비 약 500%의 성장이 예상된다. 힘든 시기에 합류한 구성원들과 투합해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1년 만에 취급액 5배를 기대할 만큼 가파르게 성장한 마케팅 에이전시를 만들었다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겠다.
Q.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그 과정에서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나?
노하우라고 하기 보다는 내부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는 검색광고와 배너광고 위주로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우리는 초기에 디자인, 기획, 개발까지 다방면으로 인력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왔다. 이를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힘들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구성원들과 함께, 같은 방향성을 보고 달려온 게 가장 잘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Q. 2023년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캠페인은?
지난해 배스킨라빈스 디지털 IMC캠페인을 수주했다. 제안 단계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내부에서도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실제 운영하면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 고객사와 내부 구성원 만족도 측면에서도 뜻깊은 캠페인이었다. 그 결과 2023년 디지털광고협회 수상작에 당선되어 금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는데, 사실 회사 설립 이후 처음 받는 상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Q. 마케터의 필수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퍼포먼스 마케팅에서는 데이터 분석 능력, 미디어 운영 능력 등 다양한 필수 역량이 있지만 결국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잘못하면 한 시간 할 일을 매일 반복적으로 해야 할 수도 있고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났을 때 고객사나 우리 내부에서도 리소스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매드코퍼레이션에서는 고객사, 제휴사, 매체사 등 모든 관계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업무를 총괄하는 PM을 지정할 때 반드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갖춰진 담당자로 구성하고 있다.
또 한가지 마케터에게 중요한 것은 모두가 안된다고 했을 때 가능케 만드는 실행력이라고 생각한다. 실행을 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열정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 실행력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원동력이 돼 주기도 하는 것 같다.
Q. 광고대행사 대표로 바라보는 2024년 광고업계 흐름은?
2023년과 마찬가지로 경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동일한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더라도 목표 KPI와 수익창출을 이뤄내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퍼포먼스와 더불어 IMC캠페인 역시 단순히 브랜드를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도 현재 함께하고 있는 클라이언트들과 이러한 매출 성장 방향성에 대해 다방면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이를 어떻게 최대한으로 활용 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어 AI기술을 이용한 솔루션과 단순업무 자동화 등의 기술 여부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최종적인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은?
매드코퍼레이션의 장기적 목표는 온‧오프라인 IMC캠페인 진행이 가능한 마케팅 에이전시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 초석으로 2024년에는 기존 마케터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UX/UI, 크리에이티브 영역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선제적으로는 콘텐츠그룹을 신설하고 소셜 부문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UX/UI는 에이전시가 클라이언트의 비지니스 관점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장 딥한 마케팅 부문이라고 생각해 지속적인 내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디지털 마케팅에서 필수적인 데이터 분석 역량을 디벨롭하기 위해 자사 데이터컨설팅팀 및 기존의 자체 솔루션과 개발 역량 강화 등 내실을 다지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미래의 매드코퍼레이션 가족이 될 마케터들에게 한마디?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본인의 최대치까지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작게는 누군가 매드코퍼레이션을 퇴사하더라도 매드에서의 시작과 끝이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고, 또 다른 누군가의 삶에서는 매드가 평생 좋은 직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함께 일하는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때까지 옆에서 같이 달릴 수 있는 러너분들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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