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회장 유제철)가 지난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했다. 디지털전환(DX)을 통한 지속가능발전(SD)을 추구하는 SDX재단은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이하 VCMC)의 출범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이번 출범식을 주최했다. 이날 행사는 연합회 회장 취임식, VCMC 운영위원 위촉식에 이어 2부 자발적 탄소시장을 위한 토론회’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VCMC 출범식 행사에는 350여명이 참가 신청해 자발적 탄소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1부 출범식은 SDX재단 전하진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연이은 축사에 이어, 유제철 전 환경부 차관의 초대 회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VCMC) 유제철(전 환경부 차관) 회장은 “기업들이 국제적 대세인 온실가스 장벽을 극복하지 못하면 공급망에서 제외되어 고객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VCMC를 통해 자율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탄소 감축 생태계가 필요한 이유다. 이를 통해 미래 기후테크도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제철 회장은 이를 위해 다양한 경제 주체와 협업하고, 시장 규칙의 선제적 도입과 국제 규격에 맞는 인증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등 VCMC가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 이어 VCMC 운영위원 위촉식이 진행되었다. 초기 VCMC 운영위원은 9곳의 기업과 협단체 12곳이 참여하며,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박종수 회장, ㈜미라콤아이엔씨 서영환 상무 등 각계 대표 10명이 위촉장을 받았다. 한편, 출범식 이후에도 전문기업과 협단체의 전문가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2부 자발적 탄소시장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먼저, 발표자로 나선 탄소시장 무결성 이니셔티브(VCMI) 박소현 연구원은‘VCMI에 대한 소개와 자발적 탄소시장의 해외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박소현 연구원은 건전한 자발적 탄소시장을 위한 VCMI의 다중이해자 협의 과정을 소개하며 “무결성 이행 지침 수행을 통해 고품격 자발적 탄소시장 조성에 함께 힘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AMU EnR 김태선 대표가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현황 및 자발적 탄소시장 개설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태선 대표는 기존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이 직면한 문제점을 설명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시장 안정화를 위해 ‘탄소배출권 파생상품도입, 경매 시장제도 개선, 무상할당 이월 금지’ 등이 갖춰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토론은 한국공학대 탄소중립혁신센터장 현동훈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두 발표자와 함께 김정빈 수퍼빈㈜ 대표, 황유식 ㈜그리너리 대표, 김은미 ㈜세진지엔이 상무가 패널로 참여해 국내외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이번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의 흐름과 국내 자발적탄소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문제점을 더 잘 알게 되었다”며 이번 “VCMC의 출범을 통해 기후테크 기업을 포함한 여러 플레이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VCMI 박소현 연구원은 “최근 시장 트렌드를 보면 크레딧의 품질이 높을 수록 더 높은 가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 탄소 감축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시 단순 크레딧의 양보다는 질적인 판단 근거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는 모든 경제 주체가 온실가스를 줄이도록 투자와 보상이 이루어지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출범하였다. 향후 자발적탄소시장 연합회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회원사들의 여러 의견을 모아 자발적 탄소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관련 기사 더 보기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