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 벤처기업 인증

감귤부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토양피복제를 생산하는 제주지역 기업이 벤처기업 인증을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병선)는 센터 투자기업인 ㈜비유(대표 신명석)가 최근 벤처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비유는 지난해 12월 제주센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자연에서 자연으로: 저탄소 자원순환 업싸이클링’을 기업 모토로 내건 ㈜비유는 자체 개발한 가공기술을 활용해 제주도내에서 발생하는 감귤부산물을 우리 일상에서 필요한 상품과 소재로 만들고 있다.

감귤부산물은 일부 축산농가에서 사료 원료로 활용하고 있지만, 상당량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농정당국과 농가 모두 골머리를 앓는 것이 현실이다.

㈜비유가 최근 첫 제품으로 개발한 친환경 토양피복재(멀칭재)는 기존 나무껍질로 만든 바크의 잡초억제 효과에 더해 수분과 온도유지, 방충, 완효비료(천천히 스며드는 비료)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비유는 ‘친환경 토양피복재’ 개발에 이어 ‘감귤 버섯배지’와 ‘친환경 악취저감재’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흡수돼 토양의 일부가 되도록 설계한 ‘친환경 토양피복재‘는 본격적인 양산 준비와 함께 호주와 미국 등 글로벌 유기부산물 관련 기업과의 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비유 신명석 대표는 “감귤부산물 처리는 제주농업의 대표 작목인 감귤의 숙제나 다름없다”며 “㈜비유는 이번 ‘친환경 토양피복제’ 양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과 함께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저탄소 순환경제’ 구축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주센터는 지난해 Start-Be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비유를 발굴했다. ㈜비유는 감귤박 등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토양개량재와 피복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제주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으로 기대를 모아 지난해 12월 제주센터로부터 시드머니를 투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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