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 국내 최초의 호러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OPCI’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에 오는 13일 공식 오픈한다. 닷밀은 OPCI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귀신의집’(haunted house)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매장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닷밀의 자체 IP로 제작되는 OPCI는 ‘세계 최초의 초상현상 조사기구인 OPCI가 설립 이래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 현장 사무소를 개소했다’는 가상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80년대 컨셉으로 꾸며진 OPCI 사무실에 방문하여 ‘초상현상’과 ‘잊혀진 문’ 등의 기본적인 세계관을 접하고, ‘잊혀진 문을 닫아야 한다’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메인 공간으로 입장하여 본격적인 호러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체험하게 된다.
모든 공간은 OPCI 고유의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홀로그램’, ‘프로젝션맵핑’ 등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공포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초현실적인 공포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안전을 위해 15세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 전에 심박수를 확인하는 등 안전 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OPCI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귀신의집’ 산업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귀신의집이 대형 테마파크에서나 접할 수 있는 제한적인 문화시설로 인식되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대표적인 ‘경험 소비’ 콘텐츠로 각광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The Research Deck’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귀신의집 산업은 연간 약 5억 달러(한화 약 6,7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10.3% 성장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호러 체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규모 부지와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존 귀신의집 제작 방식으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닷밀은 도심의 대형 쇼핑몰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에 OPCI를 론칭하며 ‘장소’와 ‘규모’라는 기존 방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매장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닷밀 정해운 대표는 “OPCI의 최초 기획의도는 전세계 어느 장소에서도 구축이 가능한 호러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었다”며 “미디어에서만 접할 수 있던 초현실적인 공포를 OPCI에서 직접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닷밀은 서울, 제주, 경기 일대 등을 중심으로 자체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제작 및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실감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최근 베트남 푸꾸옥에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아이스 정글’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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