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더 브릿지 (대표 황진솔)가 주최하고 NED(전미민주주의기금)가 지원하는 한반도 임팩트 심포지엄이 지난 27일 오후 2시 북한 인권과 통일 분야 전문가, 관련 기관 실무자를 포함한 80여 명의 청중과 함께 현장에서 진행됐다.
한반도 임팩트 심포지엄은 지난해와 올해 2차례 진행된 ‘한반도 임팩트 메이커스’ 후속 행사로 북한 인권 활동가와 남북한 청년들이 한 팀을 이루어 도출한 솔루션을 국내외적으로 확산 함으로써 실질적인 북한 인권 증진 해결에 동참하고 나아가 남북 청년들과 함께 새로운 관점의 통일을 연습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반도 임팩트 메이커스는 탈북민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현지 사회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한 청년, 인권 활동가들이 한 팀을 이루어 솔루션을 도출한 9주간의 프로그램이다.
기조연설로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서울) Imesh Pokharel 부소장은 북한 인권을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경제적 성취를 이뤄가고 있는 탈북민 청년들과의 협력을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남북 청년들 모두가 변화하는 디지털 공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 인권을 해나갈 수 있는 중요한 주인공들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의 점진적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여러 가지 북한 인권 증진 솔루션을 만들어 낸 남북청년들의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과 함께 기조연설을 마쳤다.
심포지엄 세션 1에서는 한반도 임팩트 메이커스 프로그램 실무자인 탈북민 출신 박은희 매니저, 북한 인권 활동가로 참여했던 북한개혁방송의 김정환 기자, 프로그램 수상 팀 리더로 활약했던 탈북민 오강민 청년, 남한 청년 이정인, 박연경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세션 1은 ‘드림 토크쇼’라는 주제로 한반도 임팩트 메이커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총괄한 더 브릿지 김아림 이사가 맡아 진행되었으며, 청년들의 참여동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북한 인권 등 북한 인권 증진과 해결에 있어 마주하는 장애물들을 극복하기 위한 남북 청년들의 구체적인 역할과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열렬한 논의와 대안들을 제시하고 참석한 대중들의 심층적인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스페셜 세션은 함경북도 온성군 출신인 탈북민 화가이며 래퍼인 강춘혁 화가가 북한의 인권과 자유를 그리는 마음으로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로 진행되었다. 강춘혁 화가는 한국에 와서 경제적인 활동도 해나가며 낮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어 여러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어릴 때부터 소망했던 화가의 꿈을 20대 중반에야 홍익대학교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남북 청년들의 관점에서 창의적으로 북한 인권을 풀어나가는 한반도의 지도를 형상한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는 화가 자신의 특별한 이야기와 함께 대중들의 마음속에 큰 여운을 남겼다.
세션 2는 쇼 케이스의 형태로 남북한 청년들이 함께 한 팀을 이루어 만들어 낸 14가지 북한 현지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부스 형태로 공유하는 ‘드림 스토어’가 열렸으며, 심포지엄 모든 참가자들이 직접 솔루션 부스를 돌아보며 한반도 임팩트 메이커스에 참가했던 남북한 청년들과 새로운 관점의 북한 인권해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네트워킹과 북한 현지를 볼 수 있는 VR체험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한 참가자는 세션1 ‘드림 토크쇼’를 통해 남북 청년과 인권 전문가들이 함께한 활동은 미래 남북의 문화협력을 도모하고 나아가 인권회복 모색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였다는 소감을 전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탈북민 출신 화가의 특별한 배경으로 남북의 정서를 담은 청년들이 함께 그려내는 한반도의 지도를 보며 실질적인 통일을 상상할 수 있었으며, 세션2 ‘드림 스토어’는 한반도에서 북한 현지 사회 문제 솔루션들을 직접 도입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과 설렘을 느꼈다며 심포지엄 참여 소회를 전했다.
(사)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는 9주간의 남북 청년들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창의적인 결과물들을 전달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분이 함께 해주신데 감사함을 전하며, 처음 모인 자리에서 서로 모를 수 있지만,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 그리고 번영을 꿈꾸는 소중한 동료이자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남북의 통일을 실질적으로 연습해 갈 새로운 기회들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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