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 그리드위즈(대표이사 김구환)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상장에서 1,400,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3만 4,000원~4만 원이다. 공모 규모는 476억 원~560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702억 원~3,17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드위즈는 5월 23일~29일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6월 3일~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3년 설립된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데이터 테크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전력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사업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EM, E-Mobility)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력 수급의 불균형은 전력망과 전력 사용자들에게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등 막대한 피해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전력 수급의 안정성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011년 9월 일부 발전소의 셧다운(전력공급중단)과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 폭증이 겹쳐 전국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전력의 공급과 수요를 사전 예측하고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전력을 상시 확보하지만 지난 2011년 예비전력은 사실상 0kW(킬로와트)였다. 이러한 블랙아웃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2014년, DR 시장이 열리게 되었다. DR 프로그램이 신설되면서 전력 수급의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전력 수요 및 공급의 균형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드위즈는 2014년 DR 프로그램 신설과 동시에 국내 DR 시장을 선점해왔다. 회사는 의무감축 DR, 자발적 DR, 주파수 DR, 플러스 DR 등 D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DR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회사는 전력거래소의 수요감축 지시에 따라 다양한 기업에 수요 감축을 요청하고 이에 따른 정산금을 지급받는다.
회사는 업종 특성별 다양한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타사 대비 우수한 감축 컨트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높은 시장점유율, 안정적 자원 용량 확보, 낮은 고객 이탈률을 기반으로 DR 시장 내 입지를 단단히 했다.
동사의 EM 사업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고객층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채비(CAHEVI), 이브이시스(EVSIS), 모던텍(MODERNTEC) 등 국내 상위 5대 제조사 중 3개 사를 고객사로 확보하여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 인증을 보유한 통신 모뎀 및 충전기를 공급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분산 자원으로 활용해 전력의 부족 또는 초과 생산 시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전기자동차에 충∙방전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전기차 및 인프라 전력망의 상태를 상호 모니터링하고 양방향 V2G(Vehicle-to-Grid) 충∙방전 솔루션인 ‘스카이블루(Skyblu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그리드위즈는 그동안 쌓아온 ESS 사업과 PV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가상발전소(VPP) 시장을 위한 사업 기반을 탄탄히 준비했다. 회사는 ESS와 PV의 설계ž조달ž시공(EPC)과 운영/관리(O&M)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전력 사용 패턴에 따른 다양한 분산 에너지 솔루션을 최적화하여 공급하고 있다.
그리드위즈 김구환 대표이사는 “회사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최적의 VPP 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성장해 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분산 에너지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데이터 테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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