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드가 초대형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 투자에 나선다고 지난 5월 31일 밝혔다.
내년 초 착공 예정인 이 그린데이터센터는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2027년까지 50만 대 이상의 서버를 갖출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약 3조 6000억원 규모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접목된다. 에코델타시티는 국제 해저 광케이블의 90% 이상의 시발점으로 데이터 속도 및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디지털 전문 인재 확보에도 유리하다. 특히 부산시가 데이터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부산시는 2012년에 LG CNS, Microsoft 등이 이용하는 미음데이터센터 시범단지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에 대한 인허가도 모두 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셀루메드는 이번 투자를 위해 ㈜부산에쿼티파트너스와 5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부산에쿼티파트너스는 그린데이터센터 사업 운영을 위해 부산이디씨피에프브이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데이터센터 부지 토지를 매입했다.
데이터센터는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정보 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다.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전력망 확보가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전력 비용이 낮아 한국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희망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2023년 40개에서 2027년 74개로 연 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는 내다봤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AI의 발전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급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차리 창출 등의 효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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