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링크가 필라델피아 공항 전기차 충전기 조립공장 설립에 투자를 진행한다.
다보링크는 최근 필라델피아상공회의소에서 필라델피아 공항 전기차 충전기 조립공장 설립을 위해 열린 ‘ACE (Alternative and Clean Energy Program)’ 프로그램 킥오프 미팅에 참가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Sharif Street 펜주 상원의원,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 (The Chamber of Commerce for Greater Philadelphia, 이하 CCGP) 제임스 메다글리오 비즈니스 어트랙션 및 확장 디렉터와 필라델피아 상무부(City of Philadelphia Commerce Department), 한규필 EZCharging 대표, 한국 제조사 및 다보링크 등 상장사 관계자, JKX 컨설턴트 김진권 대표, UAQ 컨설턴트 Xavier Devereaux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연방 재정 당국(CFA)이 주도해 지역사회 및 경제 개발부(DCED)와 환경보호부(DEP)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ACE 프로그램’은 펜실베니아 주 내 대체 및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 압축 천연가스 및 액화 천연 가스 주유소 관련 인프라 활용과 개발, 건설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필라델피아 공항에 전기차 충전기 조립 공장이 들어서는 새 계획도 이에 따른 것으로, 올해 초 다보링크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참여를 제안, 전격 합류하게 됐다.
이들이 처음 상견례 하는 킥오프 미팅에서는 한국기업이 제안하는 프로젝트 세부계획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공장으로의 부품 공급 및 조립 방안 ▲고속 EV충전기 도입 ▲수용 가능한 EV 충전기 수량 및 투자계획 ▲공장 규모 및 운영∙가동시기 ▲텍사스 주 공장 이전∙확장 가능성 ▲로컬 주유소 확장 가능성 ▲내수 및 경제적 기대효과 등이 논의됐다.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다보링크를 포함한 한국의 상장사들이 초기 프로젝트에 투자하게 된다. 프로젝트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EV 충전기 유닛을 한국에서 가져와 필라델피아 공장에서 조립할 예정이다. 현재 인증은 완료한 단계지만 실제 생산까지는 여러 제조사와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에 비해 충전 스테이션 제조 규모가 한계가 있어 공장이 가동되기까지는 펀딩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필라델피아에 들어설 전기차 충전기 조립 공장은 40,000 평방피트(1,200평) 규모로 예정되어 있다. 공장 설립과 관련해 포장 및 단열재, 엔지니어, 유지보수, 컨트랙터, 트럭 및 운송회사 등에서 연쇄적으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 기대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부품 조립 뿐만 아니라 공항으로의 단순 납품, 북미 전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까지 10~20년 후를 내다보며 장기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할 전망이다. 공장 운영 초기에는 매달 약 400개의 충전기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두 개의 별도 배터리 라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ACE’ 프로그램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프로젝트에 전격적으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프로젝트 추진 결과에 따라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주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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