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사람보다 정직하다. 토양과 작물의 자생력만으로 사과 농사에 성공한 농부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 NHK의 ‘기적의 사과’ 다큐멘터리는 그것을 보여주는 지극히 작은 사례일 뿐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기적의 사과 열풍에서 영감을 얻어, 유사한 방법으로 재배한 방울토마토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일 년간 ‘옛날농업연구회’를 통해 지난 1년간 계약 재배 과정을 통해 태어난 고품질 방울토마토는 여러 가지 면에서 특별하다는 것이 롯데마트의 주장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방울토마토는 유기 비료는 물론이고, 영양제와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적은 양의 물로만 재배한 것이 특징이다.
오로지 토양과 작물의 자생력만으로 재배한 방울토마토라는 얘기다. 이렇게 사람의 간섭과 인위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인 까닭에, 친환경 방울토마토의 재배기간인 100일보다도 긴 130-150일 정도가 걸려야 수확이 가능하다는 것이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하지만 재배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생육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육질이 아삭하고 조직이 단단해 저장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특히 토마토 줄기에서 완전하게 익혀서 수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토마토의 당도가 3~4브릭스(Brix)인 것과 비교하면, 약 3배 정도 높은 10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갖는다고 한다.
자연 그대로 키운 맛있는 방울토마토라고 이름붙인 이번 제품은 4월 22일부터 월드와 서울역 점 두 곳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500g 한 팩이 4.980원으로, 일반 친환경 방울토마토와 비슷한 수준이다. 8월부터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전체 롯데마트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