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스타트업 캐스팅엔(대표 최준혁)이 52억 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캐스팅엔의 누적 투자금은 15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프리 시리즈B로써 20억 원을 유치한 이후 시리즈B를 마무리한 것이다. 기존 투자사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팍샤캐피털, HGI이니셔티브, 패스파인더에이치가 이번에도 다시 한번 참여했다. 나아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티티벤쳐인베스트먼트, 인비저닝파트너스 등 3개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총 7개 투자사의 개별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캐스팅엔은 업무용 쇼핑몰과 구매 관리 솔루션을 합친 서비스인 ‘업무마켓9’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업무마켓9는 3만 개가 넘는 공급사가 함께 하고 있으며, 캐스팅엔은 공급사가 제공 중인 품목을 데이터베이스해 고객사의 비용을 30% 가까이 절약해 주고 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업무마켓9를 이용하면, 최저가 구매와 더불어 최대 월 1억 원까지 후불 결제가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지난 21년에 출시된 업무마켓9는 현재 누적 입찰 8만 건을 돌파했다. 그 결과 캐스팅엔은 지난해 기준 연 매출 80억 원을 달성했다.
캐스팅엔에 따르면 지난 20년부터 23년까지 연 매출이 매해 95%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비결에는 매해 200개가 넘는 신규 고객사 유치에서 나아가 재계약률이 85%를 웃돌기 때문이라고 캐스팅엔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서 신규 투자사로 참여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투자 3본부 이상근 수석팀장은 “업무마켓9는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확보한 SaaS 기반 B2B 플랫폼”이라며 “캐스팅엔은 업무마켓9를 통해 구매 업무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캐스팅엔 최준혁 대표는 “배달이 전화에서 앱으로 주문 환경이 변화했듯이, 간접구매도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간접구매 최적화 관리 시스템 고도화 및 인재 확보에 사용해 리딩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준혁 대표는 “투자를 기반해 대기업 대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올해 연 매출 목표는 400억 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무마켓9 이용 고객사 베스트원 안경민 팀장은 “예전에는 업무를 위해 각 구매 건을 일일이 작업하느라 3일이 걸렸는데, 업무마켓9 도입 후에는 클릭 몇 번만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구매 건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프로세스에 투명성이 더해지고 결과적으로 연 1억 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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