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토버스’, 인액터스 한국 대회 우승

대학생들이 비즈니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업가정신과 사회적 책임감을 함얌하게하는 글로벌 리더십 단체 인액터스(Enactus)의 한국 대회가 19일과 20일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인액터스의 한국 대회의 최종 우승팀으로는 건국대가 선정돼 한국을 대표해 10월에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출전한다.

인액터스(Enactus)는 ‘Entrepreneurial. Action. Us’의 준말로 대학생들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프로젝트 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단체다. 전세계 32개국 1,730 여개 대학이 함께 하며, 550여개의 기업들이 차세대 리더 양성을 후원하고 있다. 한국은 2004년 시작해 현재 국내 26개 대학이 활동 중이며, 현대해상을 비롯해 파수, HSBC, SC제일은행, 삼정KPMG, KCMC(다국적기업 한국인 최고경영자협회) 등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인액터스 프로젝트를 통해 동구밭, 고요한 택시, 119 레오, 두핸즈, 끌림, 두드림 등의 다양한 임팩트 벤처들이 탄생하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19일과 20일 진행한 국내대회(이하 NC, National Competition)는 매년 7월에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각 팀이 1년 동안 지역사회 변화에 얼마나 기여하였는지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후원 기업 임원들과 기업인, 졸업회원 및 교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의 정도에 따라 엄격한 심사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는 24개 대학팀이 참여해 양일간의 치열한 예선전과 준결승을 거쳐 건국대, 서울대, 서울여대, 연세대가 결승에 진출했다. 이 중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건국대팀의 프로젝트 ‘토버스(TOWBUS)’는 제주 바다의 골칫거리가 된 괭생이모자반으로 비누 등의 제품을 개발 및 사업화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제주 해녀들에게 추가 소득 기회를 제공한다. 토버스 팀은 얼마전 개최한 글로벌 임팩트 벤처 대회인 헐트 프라이즈에서 한국팀 유일하게 TOP 8 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건국대팀은 10월 2일부터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는 인액터스 세계 대회(Enactus World Cup)에 한국 대표의 자격으로 참가해 각 나라에서 선발된 전세계 32개 팀과 겨룰 예정이다.

한편 한국 인액터스는 올해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하게 국내 대회를 ‘인액터스. 더 비기닝(The Beginning)’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 인액터스의 대표직 이취임식이 함께 진행돼, 지난 15년간 한국 인액터스의 대표직을 맡았던 홍석모 강원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퇴임하고 10년 이상 사무국에서 활동하였던 인액터스 졸업 회원인 이고은 사무국장이 대표로 취임했다. 또한 오랜 시간 인액터스의 성장에 힘써온 졸업 회원 및 후원사를 위한 특별 공로상 수여 외에도, 기업가정신 특별전으로 히스토리월과 부스를 마련해 한국 인액터스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고은 한국 인액터스 신임 대표는 “지난 20년 간 인액터스는 학생들의 주도적인 기업가정신 실천으로 지역사회 많은 변화들과 혁신을 이루어내며 비즈니스의 긍정적인 힘을 증명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액터스에서 배출한 인재들이 다양한 산업의 창업에 도전하고 있고, 본인이 인액터스에서 얻은 유무형 자산을 다시 후배들에게 환원하는 선순환을 이루어내며 졸업 이후에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며 “올해 국내 대회 우승팀인 건국대 토버스팀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통해 빛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내고 있는 미래 리더들에게 따뜻한 지지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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