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내각의 수석장관인 기예르모 프랑코스가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AI 기업 (주)세수의 박재준 대표를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에서 영접하며 재생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16일(현지시간)에 이뤄졌으며 아르헨티나 후후이 주(JUJUY 州)에서 추진하는 200MW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프랑코스 수석장관은 “세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적인 재생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아르헨티나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에 큰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RIGI(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 법안이 통과된 이후 추진되는 첫 번째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다.
RIGI 법안은 2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에게 30년간의 세제, 관세 및 외환 유연화를 제공하며, 투자금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외국 자본의 아르헨티나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담 후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X (前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궁에서 이뤄진 박재준 대표와 기예르모 프랑코스 수석장관의 영접 회담 소식을 알렸다.
박재준 대표는 “(주)세수는 AI와 IoT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재생에너지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특히 리튬 광산에 공급되는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하여, 재생에너지 사업의 파생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전 세계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헌법은 리튬과 같은 천연자원의 소유권을 연방정부가 아닌 매장된 지역의 주정부가 갖도록 규정하고 있고, 또한 RIGI 법안으로 태양광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관할 역시 주정부에 부여되었다. 즉, 리튬 개발에 관심 있는 기업은 주정부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예르모 프랑코스 수석장관과의 대통령궁 회담에 이어, 7월 23일 후후이주(JUJUY 州) 공관에서 카를로스 알베르토 사디 주지사와 ㈜세수의 박재준 대표가 만났다. 카를로스 주지사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56%가 후후이주를 중심으로 하는 리튬 트라이앵글에 보유되어 있으며, 후후이주의 태양광발전소는 리튬광산에 직접 공급계약 형태로 충분히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태양광발전 사업과 리튬광산 사업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이어갔다.
박재준 대표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탄소 중립 기술 혁신에 기여한 바 있다. (주)세수는 유럽의 해상풍력 운영사들과 협력하여 AI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라틴 아메리카, UAE, 나미비아, 필리핀,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탄소 크레딧 거래 플랫폼을 활발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와 한국 간의 경제 협력 강화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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