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 ‘DEF CON 32’ 참가

XIoT 융합 보안 전문 기업 지엔(ZIEN)이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DEF CON 32’ 해킹 및 정보 보안 컨퍼런스에 참여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DEF CON은 전 세계 해커들이 모여 최신 기술이 반영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행사로, 1993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개최돼 올해 32회를 맞이했다. 이 컨퍼런스는 보안업계 글로벌 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등 업계의 큰 영향을 주는 주요 행사로, 보안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엔은 펌웨어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분석해 기기 보안을 강화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엔 R&D팀은 DEF CON 33개 섹션 중 ‘IoT’ (사물인터넷 보안)부문에서 한국, 미국, 독일, 중국 등 주요국가의 블랙박스에서 식별된 ▲공통 특성 및 취약점 ▲펌웨어 및 실행파일 추출 과정 ▲제조사 통신장비 커스텀 프로토콜 구조 ▲IoT 장비 공격자 추적 방지 우회 기법 등을 설명하고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엔 R&D팀 박한렬 연구원은 “주요 국가에서 제조한 9개사의 블랙박스 중 4곳은 동일한 OEM 장비를 사용했다”며 “OEM 장비의 기본 프로그램에서 취약점이 발생할 경우, 해당 보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든 장비들에서 동일한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OEM 장비를 만드는 제조사는 보안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며 “해당 장비를 사용하기 전에 철저한 보안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엔 R&D 팀은 IoT Village 내 Hack the TV(‘TV hacking CTF’ 부문)에서 30개 팀 중 1등을 차지했다.

지엔 조영민 대표는 “이번 DEF CON 32 참가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IoT 보안 분야의 선도적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엔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통해 IoT 기기의 보안을 강화하고, 더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지엔의 기술이 글로벌 IoT 보안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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