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메타,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 미국 특허 출원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메타’가 미국에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 특허를 출원하며 해외 시장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라온메타(대표 이순형)’는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확장현실(XR) 기반의 동물실험 교육용 전자 장치, 서버 및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라온메타는 미국 사회가 동물 윤리 문제 해결과 동물실험 대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지가 강한 만큼 메타데미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동물실험 시장은 올해 약 10억 달러(약 1조3,500억 원)에서 오는 2033년 약 21억 달러(약 2조8,500억 원)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a

미국 정부는 오는 2035년부터 원칙적으로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지난 2021년 발표했고, 지난해부터는 동물실험 없이도 안정성과 유효성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과학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메타데미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실제 실험동물을 살생하지 않고도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같은 생동감 있는 부검 실습을 할 수 있다. 가상의 래트(rat, 실험쥐)를 활용한 실습 준비부터 사체 처리까지 부검의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으며, 실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부검 영상을 학습 가이드로 제공한다. 반복적인 실습 후 별도의 가이드 없는 테스트로 본인의 실습 역량도 확인 가능하다.

메타데미는 언제 어디서나 3차원 공간에서 높은 몰임감과 현실감 넘치는 실습 환경을 제공하며, 실습자는 공간 안에서 자연스러운 제스처나 손짓으로 현실에서와 같은 실습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개인의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확장현실(XR) 기기를 활용해 실습할 수 있는 범용성도 갖추고 있어 미국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메타버스 기반의 실습 수행이 가능하다.

윤원석 라온메타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메타데미의 XR 기기를 활용한 범용성을 바탕으로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 외에도 간호술기, 물리치료, 요양보호, 드론 조종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메타는 지난 2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개발해 왔으며 3월에는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의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활용한 실험동물 대상 부검, 술기, 투여, 채혈, 마취, 안락사 등의 트레이닝 콘텐츠 개발’의 국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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