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및 산업용 영상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대표 김후식)가 해외 전시회에서 슬라이드 스캐너 ‘루체온(LUCEON)’을 선보이며 글로벌 병리진단 장비 시장에서의 동향 파악과 잠재 고객 네트워킹에 나선다.
뷰웍스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6회 유럽병리학회(ECP, European Congress of Pathology 2024)에 참가해 슬라이드 스캐너 ‘루체온(LUCEON)’과 관련 기술들을 발표하며 해외 진출의 기회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뷰웍스는 의료·바이오 영상 분야에서 광학 기술력을 선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병리진단 장비의 보급에 앞장서고자 지난 4년 동안 슬라이드 스캐너 개발을 이어왔다. 지난해 10월 식약처로부터 ‘세포 및 조직 병리 검사장치’ 품목 허가를 취득했으며, 같은 시기 대한병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시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래로 해외 전시회 첫 출품에 나섰다.
뷰웍스가 선보인 ‘루체온(LUCEON)’은 병리 조직 및 세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의 WSI(Whole Slide Image,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로 변환하는 슬라이드 스캐너다. WSI를 활용한 디지털 병리진단이 도입하면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디지털 파일 형태로 반영구적으로 보관 가능해 손쉽게 재진단을 할 수 있고 협진·원격진료를 통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뿐 아니라, 병원의 슬라이드 저장 공간 확보라는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루체온(LUCEON)’의 핵심 강점은 독보적인WSI 생성속도와 높은 해상도다. 장비 내부에 한 번에 최대 510장의 조직 슬라이드를 장착, 시간당 83장의 WSI(15x15mm)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는 현존 스캐너 중 최고 속도다. 더불어 한 번의 스캔으로 초점 높이가 다른 3장의 영상을 촬영, 가장 선명한 영역만을 선별해 합성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 영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뷰웍스는 슬라이드 스캐너 ‘루체온(LUCEON)’ 보급을 통해 향후 ▲조직병리검사 ▲액상 세포검사 ▲면역병리학의 디지털화에 앞장서는 동시에 기존의 강점인 의료영상 솔루션 기술력의 저변을 바이오 영상 솔루션 분야로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디지털 병리는 조직병리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로, 병리전문의가 현미경으로 직접 진단했던 조직 슬라이드를 고배율로 관찰 가능한 디지털 이미지로 바꿔 데이터를 생성 및 관리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2017년 해외업체의 FDA 취득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상했으며 국내에서도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병리진단 시스템이 도입되는 추세다.
뷰웍스 관계자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 끝에 유럽 최대 규모의 병리학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슬라이드 스캐너를 선보일 기회를 가지게 돼 기쁘다”며 “디지털 병리진단 핵심 장비 공급을 통해 개인맞춤의학, 정밀의료로 대표되는 미래 헬스케어 시장에서 글로벌 대표주자로 활약하며 외연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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