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엔에스하이텍, 코스닥 상장 전략 발표

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 이방성전도필름) 및 주파수 관련 전자부품인 수정진동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대표이사 김정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 김정희 대표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ACF 제품을 국산화하여 일본 등의 선도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내 1위, 글로벌 3위의 시잠점유율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며 “수정 진동자 및 발진기 등 전자사업에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지속함으로써 국내 기업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시너지 효과가 큰 신규 접합소재, 절연 적층 필름 사업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톱티어 IT기기 필수 소재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5년에 설립된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2000년부터 ACF를 제조해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이그잭스 ACF 사업부 인수 및 2013년 LG이노텍㈜ ACF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ACF 최대시장인 대형 LCD 시장에 진입해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ACF 전체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2012년 케이큐티㈜를 합병하여 새로운 사업부로 편입함으로써 수정제품(크리스탈), 수정진동자(크리스탈 오실레이터) 및 그 응용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전자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584억원으로 회사 전체의 약 73%, 전자사업부문 매출액은 221억원으로 약 27%를 구성하고 있다.

ACF는 주로 디스플레이 패널 또는 다양한 센서류의 기판과 FPCB(연성회로기판), COF(칩온필름) 등의 회로물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접착하여 그 특성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얇은 필름 형태의 재료로, TV·모니터·휴대폰과 같은 디스플레이 제품과 카메라 모듈, 온도/전압 센서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수정진동자는 수정, 로셀염 등의 물질에 압력이나 진동을 가해 전기가 발생되는 현상인 압전 효과를 통해 주파수를 발생시키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의 신호만 수신 가능하게 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이러한 수정진동자에 다양한 발진 회로 기능을 결합하면 수정 발진기가 된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지난해 별도기준 경영실적과 재무상태는 매출액 804억원에 영업이익 13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6.8%, 부채비율 8.9%를 기록해 우수한 수준의 경영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5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2,000원부터 26,000원으로 상단 기준 약 1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14~1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자금은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 ACF 시장 선점, 글로벌 모바일폰사 공급

ACF는 기존의 패키지 기술에 대한 경박, 단소화를 현실화하였고 경쟁 기술인 솔더링 방식 대비 저온이 적용 가능한 장점, 커넥터 방식 대비 두께와 부피를 감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디스플레이 시장 니즈의 핵심인 소형화, 베젤 레스(Bezel less)화가 가능함과 동시에 저온 적용에 의한 고객의 수율 및 자재 선정에 대한 자유도를 대폭 상향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PWB(Printed Wiring Board, 인쇄배선기판), 카메라 모듈용 ACF, TSP(Touch Screen Panel)용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주력 ACF 제품으로 글로벌 모바일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저온 속경화 타입으로 세라믹 및 FR-4 등 다양한 기재에 높은 접착력을 지닌 모바일 카메라 모듈용 제품이 약 60%, 모바일·TV·모니터용 제품이 약 22%, 기타 18%의 구성 비율을 보이고 있다.

◆ 풀 라인업 구축, 국내 기업 1위 마켓셰어 구축한 전자사업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수정진동자 및 수정발진기 등 전자사업에서도 높은 가격의 일본산 제품과 저가의 중국산 제품 사이에서 높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연일 시장점유율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급속한 기술 발전에 따라 전자제품 및 각종 모바일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자율주행시스템 탑재 및 차량내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강화에 따라 완성차 산업에서의 전자부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무선통신·광통신·중계기·데이터센터 등 통신용,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인포테인먼트·이더넷·라이다/레이더 등 차량용, 홈/오피스용, 산업용 제품 등 풀라인업을 구축, 국내 기업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다.

◆ 사업성과 시너지 위해 접합소재 등 신규사업 추진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그동안 쌓아온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비정형 액상 형태 레진 배합 기술, 아크릴•실리콘계 수지 배합 노하우, 높은 투명성 접착제 개발 기술 등을 활용한 신규 접합소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고기능성 접착제인 휘도 향상 UV 경화성 접착제인 ‘OCR(Optically Clear Resin)’, 투명 광학부품용 특수 접착제인 ‘OCA(Optically Clear Adhesive)’, 초균일 기능 적용 ‘마이크로 LED’, 절연 접착제 기반 반도체 회로 접속 및 접합제,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제작 절연성 접착 필름이자 통칭 ABF(Ajinomoto Build-up Film)으로도 잘 알려진 ‘빌드업 필름’, 자재의 접착력을 높여주는 표면처리제인 ‘IMB(Interface Molecular Bonding)’ 등이 핵심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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